12월 1일 출간됐다.
하지만 인터파크, Yes24 등 인터넷 서점에선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책.
인터넷 교보에선 찾을 수 있었지만 72시간 이내 배송이었고, 다른 곳에선 품절...
오프라인에서도 인천의 제법 크다는 서점들을 쓸고 다녀도 구할 수 없었다.
도대체 12월 1일 출간된 신간이 이렇게 구입하기 힘든 건 무슨 이유일까?

권당 3,800원.
2권으로 완결.
그런데 내 급한 마음은 절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기 힘들게 하고 결국 만화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내서 칼퇴근한 뒤 구입했다. 만화책만 판매하는 대형 매장이어서인지 가격은 두권에 6,000원.

일본에 갔을 때 들어가 본 그 어마어마한 이케부쿠로의 만화방과 비교할 바는 전혀...못되었어도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거/대/한' 만화책 산은 본 적이 없던 터라... 무척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

이 짠...한 책에 대한 감상은 나중으로 미루고.
보시라.

 

 

 

 

 

 

 

 

 

 

게임명 : 레인보우 식스 : 베가스
원제 : Rainbow Six Vegas
출시일 : 2007.12.1
플랫폼 : XBOX360 / PC (본인은 XBOX360으로 플레이)
정발특전 : 한글판 공략본 동봉
게임스코어 : Gamespot 9.1 / IGN 9.3 / TeamXbox 9.5

 

 

 

 

 

Xbox 360이 선전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데드라이징]으로 시작된 대박 행진은 [세인츠 로우],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로 주욱 이어지더니,
여기에 하드웨어 셀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기어스 오브 워] 그리고 광적이면서도 폭넓은
매니어를 거느리는 축구 게임 [위닝], 골수 매니어가 포진하고 있는 [NBA 2K7], 한글화된 일본석 RPG
[스펙트럴 포스 이노센트 레이지], 그리고 막강한 스펙트럼의 타겟을 대상으로 놀라운 선전을 한
[비바 피냐타], 여기에 결정적으로 므훗한 게임 플레이를 갈구하는 남성 게이머들을 집중 공략하는
[DOAX2]까지 터져 나오면서 불과 두달 사이에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PS2에서 XBOX360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12월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1일에 [Rainbow Six : Vegas]가 공략본 동봉 발매되었고, 7일에는 일본식 RPG에 갈증을 느끼는
게이머들의 초기대작이자 일본 시장에서 XBOX360의 매출 견인을 주도할 토리야마 아키라 캐릭터 디자인,
사카구치의 공동작인 [블루 드래곤]이 발매됩니다.

국내에선 12.7 일본판+200page 공략본으로 1차 정발되고 3월엔 한글음성+자막의 완전 한글화로 2차 정발됩니다.
여기에... 이병헌이 모델이 된 캡콤의 초기대작 [Lost Planet]이 12.22 발매 예정인데, 이 게임은 이미 싱글,
멀티 데모 모두에서 엄청난 게임성을 드러내 수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아직 정발 소식은 없지만 심플 시리즈로 나오던 [지구방위군 X]가 수퍼 파워업을 해서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이고, 12월 말 경 밀리터리 FPS의 최고봉 중 하나인 [Call of Duty 3]가 발매될 예정입니다.
가히... 엄청난 파워의 XBOX360입니다.
PS3 북미 론칭과 함께 몰아닥친 킬러 타이틀 러쉬는 분명히 PS3의 초기 마켓 랜딩에 적잖은 타격을 입힌 것도 사실입니다.

전 12.2 토요일, aipharos님과 함께 단골 게임샵에 가서 [레인보우 식스 : 베가스/이하 베가스]를 구입했습니다.
aipharos님이야 지금 [비바 피냐타]에 열심이고, 도전과제 1000점 중 벌써 800을 돌파...했네요. ㅎㅎ
서두가 너무 길어졌는데... 간략하게 [베가스]에 대한 감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런 밀리터리 FPS는 기본적으로 유사전투상황을 얼마나 실감나게 체험하게 하면서

아케이드적 요소를 조화시키느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보여 집니다.
과거 복셀 엔진으로 만든 [델타포스]와 또다른 밀리터리 액션인 [스펙 옵스]가

사실상 그 맥이 끊긴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러한 게임 밸런스의 적절한 매칭이 실패한 데도 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개발사가 없어지거나 그래픽 엔진의 트랜드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은 차치하고)
사실 [오퍼레이션 플래쉬 포인트]가 나오기 전까지 제대로 된 밀리터리 물은 사실상 [레인보우 식스] 씨리즈 뿐이라고 봐도 무방했지요.

(레인보우 식스를 밀리터리물이라고 규정짓는 것에 이의가 있을 수 있으나 그냥 포함합니다)
문제는 처음엔 신선했던 [레인보우 식스]의 전략적 요소들과 원샷원킬에 대한 엄폐/생존 본능이 뒤로 갈수록
게이머들에게 오히려 진부하고 귀찮은 요소로 취급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후 [레이븐 쉴드]등의 변화가 없지 않았으나 사실상 많은 게이머들이 '한물 갔다'고 폄하하기에 이르죠.
저도 사실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베가스]는 정말 게임성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날려 버리는 것은 물론,

이 게임이 현재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중 가장 현실적이고 궁극에 다다른 밀리티러 액션물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했습니다.
[기어스 오브 워]에서도 엄폐가 매우 중요하지만 [베가스]의 엄폐는 동료 2인과의(코옵시 3인 가능) 전략적
요소가 부각되어 그 재미가 배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거추장스럽던 전략적 요소, 그와 동시에 레인보우 식스의 장점이었던,

즉, 양날의 검같은 요소였던 전략/전술을 [베가스]는 가장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너무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현합니다.
특히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분명 XBOX360의 게임 패드에 최적화된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그 덕분에 귀찮은 양동 작전이 너무 쉽게 구현되고 응대사격/진압 등의 액션이 매우 간편하게 진행됩니다.
더 재밌는 것은 헤드셋을 끼고 영어로 명령을 내려도 대응이 된다는 거지요.(하지만 혼자 뭐하는 짓인지 의아해할 수도 있지여...ㅋㅋ)
이외에도 라펠링이 너무나 확실히 구현되어 있어서, 동료 2인은 지붕으로 올려 보내고 플레이어는

한쪽문 앞에 대기한 후 Snake Cam으로 내부를 살펴본 후, 동료 2인을 라펠링으로 위에서 부터 급습하게 하고
한쪽으론 플레이어가 문을 차고 들어가 진압하는 기능이 가능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대테러 진압 액션을 이 게임에선 모조리 비록 가상이지만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그동안 독립된 에피소드처럼 느껴졌던 이전 [레인보우 식스]의 스토리와 달리

하나의 흐름을 갖고 일관되게 이어지는 싱글 캠페인은 대단히 흡인력이 강해졌답니다.
이전의 시리즈가 톰 클랜시의 명성을 등에 업고 있었음에도

아이러니하게도 캠페인 진행에서 그리 스토리 몰입이 되지 않았던 것을 극복했다고 봐야하겠죠.

이러한 게임플레이의 장점은 그래픽적인 요소에서도 두드러집니다.
혹자는 [기어스 오브 워]로 너무 눈이 높아지는 바람에 [베가스]의 그래픽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기어스 오브 워]의 괴물같은 그래픽과 단순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다만, [기어스 오브 워]는 놀라운 디테일을 구현하면서 다분히 색상의 수를 줄인 느낌이 강합니다.
[베가스]는 화려한 도박의 도시 라스 베이거스를 주무대로 했기 때문에 카지노 호텔등의 배경을

모조리 재현 해내느라 엄청나게 화려한 색상과 블렌딩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순히 정지된 화상의 스크린샷만 보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 플레이해보면 [베가스]의 그래픽이 오히려 놀랍게 느껴지게 됩니다.
잘된 그래픽이라는 것은 단순히 하이 디테일에 있는 것 만이 아니라 얼마만큼 플레이어에게

확실히 느낌을 살려주느냐도 중요한 것 같네요.

사운드 디자인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의 모든 게임을 다 통털어도 절대로 [베가스]만큼의 사운드 디자인이 된 게임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5.1ch 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꼼꼼하게 세팅된 채널 분리와 이펙트들은 공들여졌다고 느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Act 5의 단테 오페라 씨어터에서의 격전은 장중한 오페라 음악과 함께 총성의 음장감과 잔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PC게임 [마피아]의 마지막 격전 이후로 가장 만족스러운 사운드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베가스]는 장점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Act 6까지의 캠페인을 클리어해도 극악 난이도의 '테러리스트 헌트'라는 모드가 존재합니다.
저도 어제 캠페인을 클리어하고 도전했는데 이게 뭐... 거의 환상의 난이도군요.
아마 FPS에 자신없는 분들은 진작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베가스]의 미션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난이도는 두가지만 제공합니다.
Normal/Realistic '쉬움'이란 난이도 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Normal로 캠페인을 진행해도 몇번에 걸쳐 클리어할 수 있는 미션들이 있습니다만

다른 게임같으면 엄청나게 짜증이 났을 법한데 이상하게 짜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베가스]는 한가지의 공략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 듯 하네요.
대부분의 맵이 두개 이상의 진입로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적의 움직임도 랜덤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적의 AI가 그 어떤 게임의 AI보다 뛰어나서 멍하니 등 뒤를 신경 쓰지 않다가는 바로 게임오버가 되어 버립니다.

자... 이쯤에서 마지막으로...
자잘한 몇가지 장점을 소개해 봅니다.
[기어스 오브 워] 싱글 캠페인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 파트너인 '도미닉'의 어이없는 행동입니다.
전혀 조력자의 역할을 못하고 난이도가 높아지면 이 바보는 무조건 돌격하다가 헉헉 거리며 전투 불능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럼 적들의 전력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바로 플레이어가 집중 타겟이 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도미닉을 살리려면 오히려 플레이어까지 당할 가능성이 높아 아주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베가스]의 두 동료, 월터와 한국인 박정은 내 등뒤를 맡겨도 될 만큼 믿음직합니다.
이 두 NPC의 위치만 잘 지정해주면 플레이어는 눈 앞의 적만 처리해주면 될 정도로 훌륭한 전투력을 과시하죠.
게다가 이전 [레인보우 식스]씨리즈의 경우 여러 파트너를 골라서 플레이하다다 KIA 상태가 되면 너무
아까와서 다시 플레이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쓸데 없는 점은 싹 날려버리도록 두 NPC가 전투불능 상태가
되면 언제라도 되살릴 수 있습니다.(물론 직접 가서 힐링해야 하며, 너무 오래 놔두면 KIA 상태가 되고 게임이 오버됩니다)

게임의 장점만 주절거렸지만, 사실 전 게임플레이 동안 단점을 거의 찾지 못했습니다.
XBOX360의 패드에 완벽히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놀라운 게임성으로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거든요.
하드웨어 셀러라는 [기어스 오브 워]보다도 정말 비교도 안되게 재미있게 플레이했으니... 말 다한거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스코어 올리면서 끝냅니다.

Gameplay : 10
Graphic : 9
Sound : 10
Value : 10
Overall : 9.7

 

 

 

 

 

 

전 발더스 게이트...를 할 때, 플랜스케이프-토먼트를 할 때, 폴아웃을 할 때의 그 즐거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여지껏 태어나서 가장 재밌게 한 PC 게임들은 바로 위 세가지 게임들이었죠.
발더스와 플랜스케이프는 정품을 구입했었고, 폴아웃은 당시에 국내 발매가 안되어 복돌이로 돌렸답니다.(창피하지만...)
그러다... 파판 7을 했습니다. 아... 그 폴리곤 덩어리가 그 당시엔 거의 충격이었답니다.
물론 그런 충격은 언리얼...에서 이단 옆차기 180단 콤보를 맞았지만...

세가 새턴 이후로는 콘솔에 관심을 끊었습니다.
제가 결국 미치게 된 건 FPS였고... 그러다보니 패드로 FPS하는 걸 우습게 여기기까지 했어요.
편협하기 짝이 없는... ㅎㅎ

그러다 PS2를 다시 구입했고...
여기서 [테일즈 오브 레젠디아]와 [파판 12]를 즐겼습니다.
파판...은 정통성갖고 따지기들 참 좋아하시는데... 전 그런건 정말 개무시하고 싶구요.
아주 재밌게 즐겼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전 걍 [파판 12]로 PS2를 다 떼운 느낌이에요.

삼돌이를 구입하면서...
그동안 제가 미쳐버렸던 게임들을 씨리즈로 만나게 됩니다.
[데드라이징]을 시작으로... [세인츠 로우]에선 뭐 거의 맛이 갔고...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는
레이싱 게임을 싫어했음에도 2주일을 아주 미쳐서 보내게 되었지요.
그리고 [기어즈 오브 워]와 [비바 피냐타]가 마구 터졌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선 여전히 파판...같은 일본식 RPG를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삼돌이가 그 부분만큼은 아쉬운 구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스펙트럴 포스 : 이노센트 레이지]를
구입했고, 역시 재미있지만... 그만큼은 아니거든요.

그러다...
[블루드래곤]을 접하게 되고 다시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월 7일 정발..., 그리고 한글화로 3월에 또 정발...
두번 다 질러주렵니다. ^_^++

12월은 블루 드래곤으로 타버리는 겁니다.
새하얗게~

 

 

오늘 구입했습니다.
한정판 케이스가 조악하다는 어느 분 말씀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왠걸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뭐... 지금 민성이와 aipharos님이 먼저 시연하고 계십니다. ㅎㅎㅎ
전 옆에서 오픈케이스나 찍었는데요.
그래픽 정말 엄청 독특하고 예쁘네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거 사운드 디자인이 너무 좋아요.
벌레 소리들, 효과음 소리들... 사운드 분리가 너무 명료하고 상쾌합니다. 사용된 음악들도 너무 좋구요.
5.1ch 이상 확실히 지원되는 분들은 즐거움이 배가...될 것 같습니다.

 

 

 

 

 

 

 

 

 

 

 

 

 

 


일요일 마지막날 다녀 왔습니다.
민성이도 데리고 갔지요.^^

G-Star...가 전 Game-Star인 줄 알았지만, 가보고 난 소감은 Girl-Star 란 뜻으로 받아 들여지네요. ㅎㅎㅎ
누가 뭐래도 해외 도우미들을 완전 뭉게버리는 레벨의 걸~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눈이 휘둥그레... 나의 예민한 레이더는 과부하로 장애 현상까지...

어쨌든... 당장 블럭버스터급 영화 단역 정도는 너끈히 소화할 여성 도우미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

음... 게임은...
어차피 전 온라인 게임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콘솔 게임에 관심이 있었던 것 뿐인데...
그런 의미라면 사실 상당히 빈약한 내용이었습니다.
MS의 XBOX관이나... 코나미, 반다이의 부분적인 플레이어블 게임들 외엔 사실 콘솔 게임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지요.

그래도...
곧 발매 예정인 삼돌이의 라인업들...
[비바 파냐타], [스펙트럴 포스], [DOAX2], [스멕다운 2007], [검호 제로]등등의

게임들을 건드려 볼 수 있었다는 데에.... 의의를 둡니다.
SCEK는 최근의 분위기상 아예 참가하지 않았고, 그외에 국내 온라인 업체들도 불참을 이미
선언한 업체가 많아서... 사실 흥은 많이 떨어지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주 관람 대상일텐데, 근접성이 떨어지는 일산 KINTEX는 다소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비즈니스 성격도 있다해도, 실제로 주머니를 여는 대상은 학생들이고...
그런 면에서 일산 KINTEX는 위치 조건에서도 상당히 무리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업계 불황임에도 참가 부스 비용이 상당했다고 하지요...
하자는 건 지 말자는 건지...

그리고 정말 열받았던 것은...
KINTEX 내의 햄버거 가게인 Freshness Burger... 고발하고 싶을 정도의 맛을 보여주더군요.
도대체 언제 만들어 놓은 걸 전자렌지에 돌린 건지... 빵이 물기와 함께 다 죽어 버린 걸 꺼내주고,
바꿔달라니 이번엔 토마토에서 냄새나고... 페티는 옛날 분식집에 500원으로 돌던 것과 맛이
전혀 다를 바 없고... 이걸 4,200원에 팔아 먹다니... 참... 낯짝도 두껍더군요.

내년엔 좀 성대한 전시를 기대해 봅니다...
민성이는 아주 즐거워 했어요.
이것 저것 막 달려 들어서 해보고... ㅎㅎ
외국 도우미들과 사진도 찍고... 표정은 왕 뚱한 표정...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사진기를 가져가긴 했는데... 메모리 카드를 빼고 왔다는... ㅎㅎㅎㅎ
이런 낭패가!!!!

 

 

점심시간에 루리웹갔다가... 봤습니다.
Wii와 NDS에선 공감 지대로...네요.
우리 가족도 NDS를 갖고 있지만, 일본 가서 보면 온통 NDS 천지라는...

사실 전 MS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도 있고...(따지고 보면 대기업들 다 그렇지만)
Sony에 대한 악감정도 전혀 없는데... 지금 Sony는 분명 삽질을 넘 하고 있습니다.
어째 페어마다 발표하는 보도 자료나 정책이 하나같이 삽질 일변인지...
넘 넘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XBOX360와 NDS를 갖고 있지만,
이제 곧 출시될 Wii와 내년으로 넘어가버린 PS3도 구입을 할 것 같습니다.
근데 Wii나 PS3 중 하나는 포기할 지도...
사는 것보다 게임소프트 가격이 넘 만만찮으니까...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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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 초사이어인 베지타
- 미국의 자랑이자 긍지 높은 왕자, Xbox 실패의 분노로 초사이어인에 눈을 뜬...

Wii… 초사이어인 손오공  DS… 초사이어인 손오반
- 심장병에서 부활해 파워업 했지만, 아들이 더 강한...

PS3… 셀 완전체  PSP… 셀 주니어
- 여러 가지를 박아서 흡수해 완성한 셀의 세번째 형태 PS3 자폭하는 것이 전부, 사이어인들에게 당해 소멸하는...

 

 

 

 

 

 

 

 

 

 


100만개고 뭐고 출시한 지 얼마 안되어서 역시나 엄청난 인기의 수퍼 마리오.
민성이는 이제 XBOX 360은 완전 찬밥이다...
탑스핀 2고 인첸트암이고... 다 필요없다.
오로지 뉴 슈퍼 마리오다.
어제도 집에 갔더니 둘이서 책상에 딱 붙어서 서로 교대로 하고 있는 모습이란...ㅋㅋ.
덕분에 게임하면 테트리스나 헥사...등만 해서 도무지 민성이와 게임 얘기가 안되던 울 와이프가 민성이와 공감하게 되었으니 이것도 재밌다.

NINTENDO의 슬로건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게임...이다.
그리고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게임이 어려워서 게임을 떠나는 사람이 생기는 것에 주목,

 30대와 여성들을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끌어들여 즐겁게 놀 수 있는 게임 컨텐츠 개발에 열을 올린다.
닌텐도가 세가 새턴과 플스1의 출시로 시장에서 위기 의식을 느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해왔던 게임 철학을

더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위기를 극복해왔다.
한때 스펙 경쟁에 뛰어들 조짐도 보였지만, 그것이 길이 아님을 현명하게도 늦지 않게 깨달은 것 같다.

실제로 매월 일본의 게임소프트 판매 순위를 보면 5개 정도가 NDS 타이틀이다.

나머지 2개 정도가 GBA 타이틀이니... 10위 내의 7~8개는 닌텐도의 게임이라는 소리다.
그리고 이런 결과는 스펙 전쟁에 열을 올리는 시장 트랜드에 적잖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

NDS는 이러한 '즐겁게 놀 수 있는 컨텐츠'라는 발상과 철학의 연장선 상에 있다.
실제로 NDS로 뉴슈퍼 마리오를 플레이하면, 이 게임의 미니 게임에도 쉽게 중독된다.
NDS의 마이크에 대고 입김을 불면 공중으로 올라가는 풍선 게임이나...
NDS의 상하 두개 스크린 중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는 하단에 타블렛을 대고 미친듯이 눈을 굴려서 장애물을 피하면 골인시키는 게임이나...
새총을 타블렛으로 드래그하여 덤벼드는 파리떼(맞나?)를 물리치는 게임이나...
흔히 아케이드에서 볼 수 있던 게임을 보다 더 능동적이고 친숙하게 변경시킨 인터페이스로 재미를 더 한다.

이 새총쏘기와 눈굴리기 때문에...
오늘 변기에 20분을 앉아 있었다. 이런 젠장...
변기에 앉아서 미친 듯이 새총을 쏘고 눈굴리기를 하는 내 모습이란...
이러다 치질 걸리는게 아닌 지 몰라...

아직 Wifi 커넥터나 무선공유기를 통한 픽토챗이나... 멀티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이번 주 중에 시작해야쥐.
글구 마리오 카트와 테트리스 DS도 얼른 사야겠다. ㅋㅋ
물론... 뉴 슈퍼 마리오를 좀 더 플레이하고 말이다.(게임이 한꺼번에 많아지면 다른 게임을 하다가 중단하는 경우를 많이 봐오고 겪어 봐서리...)

이제 닌텐도의 야심작이자 E3에서의 사실상의 최고 수혜기기인 Wii를 무지하게 기다리게 된다.

놀라운 컨트롤러... 컨트롤러를 당겨 활을 쏘고 휘두르며 테니스를 하고... 기대된다.

 

11월 출시 예정인 닌텐도의 야심작 Wii


 

 

 

 

 

 

 

 

 

 

 

 

 

XBOX 360용 [Enchant Arm] - RPG... XBOX360에서 쉽게 보긴 힘든 일본식 RPG.
역쉬... 한글화하지 않는다. 그래도 대사는 일어다. 대사가
영어여서 미칠 뻔한 FF X, FF X-2와는 다르니 다행... 그리고
자막은 영어다. 나로선 플레이에 전혀 문제될게 없다.
[Top Spin 2] - Sports... 마리아 샤라포바를 플레이하는 기쁨!! 그런데 해보니...
울 와이프를 모델로 만들어 트레이닝 및 투어하면서 성장시키는 기쁨!

 

 

 

 

 

 

 

 

 

 

 

 


NDS용 [New Super Mario] - Arcade... 올타임 베스트셀러 마리오! 이거 이거...
NDS는 분명히 와이프 것이지만... 울 와이프 벌써 민성이한테
게임기를 뺏긴다. 웅... 유미씨, 넘 뺏기지 마세여.

다음엔 마리오 카트와 테트리스 DS를 구입해야겠다.
마리오 카트의 gamespot 전문가 평점은 9.2점!, 유저 평점은 무려 9.4점이다.
흐미... 레고 레이서->카트라이더->마리오 카트... ㅋㅋㅋ

 

 

 

 

 

 


 


 

 

이거 보고 싶습니다.
뭐... 제가 와인에 빠져 있고... [Sideways]의 주인공들처럼 남다른 열정이 있는 것도 절대로 아닙니다.

(비교할 레벨이 따로 있지... Sideways랑...)

해리슨 포드의 대책없는 영화 [Firewall]에서...
폴 베타니가 동료에게 '포도주 한 병 가져와'라고 시키져. 동료 왈... 어떤게 좋은 지 모른다니까

폴 베타니... 왈... '먼지가 많이 낀 것이 좋은 거야'라고 하지여. ㅋㅋㅋ
이걸보고 웃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어쨌든...
와인에 대한 언급은 영화에서도 수도 없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 돈도 딸리고... 알콜도 그리 썩 좋아하는게 아니어서... 와인에 빠질 마음도 없고, 그럴 여력도 안됩니다만...

이 만화는 보고 싶네여.

만화의 천국 일본...
야들은 이런 '한 우물 디립다 조지는' 스탈의 만화가 무척 많아여
과거... 끝에 가서 절 돌게 만들었던 '술의 나라'인가...? 것두 그렇고...
뭣보다 재밌게 본 '갤러리 페이크', 누가 봐도 재밌는 '마스터 키튼'... 어? 이것 밖에 기억에 안나네???
하여튼... 이 만화 정말 보고 싶네여.

 

 

 

 

 

 

 

오늘도 어제도 힘들고 지친 하루라도,
100% 이해해주는 와이프와 내가 플레이하는 걸 지켜보고 싶지만,
등교를 위해 반드시 잠을 자야하는 안타까운 우리 민성이를 젖혀두고!

전 밤이면 어김없이 파판12를 붙잡고 늘어 집니다.
결국... 오래전 공부했던 일본어 공부를 다시 하는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부터는 굳이 공략집의 아이템, 마법, 건비트 리스트, 무기/방어구 리스트,
라이센스 리스트...등을 뒤척거리지 않아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별... 헐헐...

어쟀든...
한글화가 되지 않아 전 이 게임의 1/3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서브 퀘스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고, 모든 화면을 일일이 공략집 찾고
뒤져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지요.
그저 발매라도 해준 것에 감사하라는 몇몇 분들의 글도 봤습니다. 헐헐...
안타깝게도 전 그렇게 생각하고픈 마음이 털 끝만큼도 없네요.

이런 초기대작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합니다.

전 예전에 S사에서 출시되었던 초기대작 'M'게임을 고소한 장본인 중 한 명입니다. 물론... 자랑하는게 아닙니다.
전 이 게임을 출시 당시 동생을 위해 구입했습니다(제 동생은 저와 16년 차이입니다)
그런데 'M...'게임은 가장 자랑할 만한 새로운 기능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실제 동봉된 메뉴얼에도 있는 기능을 기술적 문제라고 예고도 없이 빼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게임은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 정도로 수도 없이 많은 버그로 사람을 황당하게 했죠.
전 과연 이런 컨텐츠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였다면 이렇게 발매할 수 있었을까
하고 광분했습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이나 청소년을 거의 주 타겟으로 삼은 이 게임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었음에도

이따위로 고객을 힘없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베타 테스터 취급하는 것에 화가 났고, 게다가 당시 S사의 개발실장이라는

인간(지금도 이 인간은 S사에 있죠)이 S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은 결국 고소를 결심하게 했습니다.

저 혼자 한 일은 당근 당근 아니지만, 어쨌든 모든 고객이 리콜을 받았습니다.
S사는 이후로 패키지 게임 사업을 접고 온라인 게임에만 전념하였죠.
개발비는 많이 들어가고, 복사본이 판을 치는 패키지 게임 시장... 이참에 접자였던 거죠.

물론 파판 12는 청소년만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저처럼 30대 후반의 사람도 이 시리즈의 기억을 곱씹으면서 열라 즐겁게 플레이하겠죠.
그런데 기본적인 수요는 대부분 청소년 들이랍니다.
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텐츠일수록 더욱 더 책임을 갖고 사업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도 국내에 DVD출시 될 때는 자막이 포함됩니다.
요즘엔 서플에도 거의 대부분 자막이 포함됩니다. 잘 나가야 1~2만 타이틀 나간다는 영화 DVD도 이 정도는 합니다.

게다가... 영화야말로 복제판의 천국입니다. 또한 영화는 언어를 몰라도 내용만 따라가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플스2 최고의 기대작인 이 게임을, 그것도 엄청나게 방대한 스토리에 수도 없이 많은 리스트를 갖고 있고, 쉴 새 없이 상황이 변화하는 이 게임을 아무런
자막 처리도 없이 이렇게 내놓는 뻔뻔함은 당췌 어디서 나온 걸까요?

물론...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잘 압니다.
불법 복제물이 판을 치고,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 더더욱 암울해진다는 사실 등...
그런데 영화 DVD 시장이야말로 비교할 수 없이 이런 문제들이 더욱 심각하답니다.
겨우 1,000장만 판매되는 경우도 정말 부지기수니까요.

이런 기대작을 진정한 재미의 반도 제대로 건지지 못한 채 플레이한다면 사실 공략집 포함해서 6만원이 넘어가는 이 게임을 판다는게... 우습지 않나요?
일본판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것만으로 넘어간다는게 참 우습네요.

머...
심히... 안타까와서 주절주절 거려 봅니다.
'너 지금 재밌게 하면서 뭔 말이 많아?'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재밌게 하니까 더 열이 받는 거라구요.

 

 

 

 

 

 

2006년 4월 6일...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엄청난 기대를 안고... 구입했습니다.

그래픽... 죽음입니다. 동영상의 퀄리티는 어지간한 SF 영화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랍니다.
그런데 이 세계관은 문득문득 StarWars의 아트 디자인을 자꾸 떠올리게 합니다.
메카닉도 그렇고... 도시의 모습도 그렇고... 주고 받은게 있겠죠? 어차피 조지 루카스도 저패니메이션에 상당히 조예가 깊은 편이고...

FF XII의 디자인은 사실 환상과 모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수많은 일본 판타지 SF물에서 익히 보아 왔던 것이니까요.

 

 

 

 

 

(캡쳐 이미지가 없어져 구글링을 통하여...)

 

이제 겨우 13시간을 플레이했을 뿐입니다만...
발프레아나 프란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도 있고...(반은 생각보다 별루...) 전투 화면과 게임 진행 화면의 전환없이 바로 적을 만나고

전투로 이어지는 것은 변화하는 RPG의 트랜드를 따른 변화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무척 만족스럽구요.
적과 맞붙으면 바로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이전의 타임 게이지가 차야 공격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게임의 정말 큰 문제는 역시... '한글화가 적용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일본 출시일과의 텀을 줄여 복사본을 근절코저...했다지만, 이건 폭력입니다.
일어를 알지도 못하면 공략본을 뚫어지게 바라 봐야 합니다.
행여... 캐릭터에 상태 이상이 생기면 당췌 무슨 상태 이상인지 상태 이상 일람표를 다 훑어본 뒤,

발견하고 이를 치료할 방법(아이템 또는 마법)을 또다시 찾아야 합니다.
이 무슨...
저야 주말 이틀간 무려 13시간 이상을 퍼부으며 와이프와 민성이를 따시킬 정도로 몰입되어 넘넘 재밌게 플레이했지만...(내가 따된건가...ㅋ)
정작 같이 해보고 싶었던 민성이는 완전 포기... 했습니다.
사실 [Tales of Legendia/테일즈 오브 레젠디아]도 그 방대한 시나리오 등으로 애가 하긴 쉽지 않았지만,

더빙까진 아니라도 한글 자막이라도 나와서 민성이가 끝까지 재밌게 플레이했거든요.
근데... 이건 넘 합니다.

게임하면서 일어 공부까지 하라니요...
헐헐...
SCEK에서 유통했습니다.
이 대작을 이 따위로 유통시키는게 황당할 뿐입니다.
정말... 출시일의 차이를 줄이려고 한 건가요? 이건 폭력이랍니다.

 

 

 

 

 

 

 

울 아들, 나, 그리고 와이프까지 요즘 매달려 플레이한 게임, 레고 스타워즈.
사실 처음엔 아이들 게임이라고 별 기대안했던 것이 사실이나... 막상 플레이해보곤
이 게임의 황당하리만치 강력한 중독성에 푸욱~~ 빠져 버렸다.

전설의 에피소드 4,5,6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프리퀄 3부작 1,2,3편을 플레이하게 되어 있는 이 게임은

이제 곧 개봉하는 에피소드 3의 내용을 간략하게 미리 볼 수 있다는 매력도 있고 에피소드 1~3을 모조리 클리어해도

미션 별로 10개씩(총 17미션) 숨어있는 미니킷 찾기와 레고 부속품을 만땅으로 찾아야 수퍼킷을 하나씩 얻어

17개의 수퍼킷을 얻게 되면 보너스 스테이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없이 반복해서 플레이를 해야 했다.

부속을 만땅으로 찾게 되면 생기는 돈으로 수많은 캐릭터들을 골라 free play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덕분에 카운트 두쿠, 그리버스 장군, 다스 시디어스를 비롯 수많은 캐릭터들을 직접 조종할 수 있다.
게다가 각 캐릭터별로 광선검 휘두르는 모습도 비슷하니... 입이 벌어질 만도 했다.
(특히 에피소드 2편에서 카운트 두쿠와 일전을 겨루는 요다의 움직임은 영화와 아예 똑같다)

스토리대로 진행이 되면서 우주선으로 전함과 맞붙는 공중전을 비롯, 클론의 습격에서
적과 맞붙는 아케이드 뷰 타입의 비행정 플레이, 그리고 파워포드 레이싱까지...
스타워즈의 모든 것을 다 쑤셔 넣은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 민성이는 다 제쳐두고... 적들이라고 하는 그리버스 장군을 가장 선호한다.
물론 그리버스 장군만으로는 '포스(force)'를 쓰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 게임은 영화에서 제다이 기사들이 발현하는 포스도 그대로...재현하고 있다)

어쨌든 며칠 간의 플레이로 에피소드 1,2,3과 모든 EXTRA아이템 및 캐릭터, 미니킷, 수퍼킷을 모조리 다 모았다. 당근 보너스 스테이지까지...
게다가 아빠와 둘이서 플레이할 수도 있으니 민성이가 이 게임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지사...

 

 

 

 

 

 

 

민성이에게 Playstation 2를 사주지 않은 이유는 이 콘솔게임을 갖고 있는 아이들치고 게임 중독이 아닌 아이들이 별로 없는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콘솔보다 PC를 먼저 익숙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이유 중 하나다.
PC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지금 PC는 일상의 생활과 동격시 되고,

 전원에서 맘껏 뛰어노는 아이들만 생각하기엔 현실은 사실 거리가 멀지 않나.
이왕 할거면 PC에 친숙해지는 것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시간 동안 허락된 PC게임이다.
물론 와이프는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 얘기하고, 나도 심히 반성하고 있다.(-_-;;)

민성이가 지금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은 MechWarrior 4인데 이 게임은 실제하지도 않는 Mech(로봇)를 이용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장르로 불리워진다.
이 정도의 평가를 수긍할 만하게 이 게임은 기본적인 물리 법칙을 적용해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지던 날아다니고

인간과 같은 움직임을 하는 로봇들을 철저히 무시한다.
장착할 수 있는 장비도 한계가 있고, 전진도 자동차 시동걸 듯 급발진이 불가능하고, 후진도 잠시 멈추는 과정 후에 가능하며,

하늘을 나는 것은 고사하고 살짝 점프 정도하는 점프젯을 이용하고(이것도 중량급 이상의 메크는 이용못한다)

레이저 위주의 무기를 사용하면 과열로 메크가 정지해버린다.

이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다른 게임을 뒤져보다가 내가 과거에 꽤 많이 구입했던 PC 패키지 게임들을 오랜 만에 꺼내봤다.
사실 게임의 특성상 난 구입하고 플레이하고 바로 팔곤 했는데 아직도 박스 채로 메뉴얼, 구성물 고스란히 갖고 있는 게임들이 꽤 있었다.

 


 

 

그중 하나가 2000년에 구입했던 '플래닛 문 스튜디오'의 야심작 'Giant Citizen Kabuto(자이언트 씨티즌 카부토)이다.
'MDK'라는 놀라운 TPS(3인칭) 액션게임을 선보인 '샤이니 엔터테인먼트'에서 코어 인력이 설립한 회사가 바로 '플래닛 문 스튜디오'다.
이 게임은 당시 거의 모든 해외 게임 사이트에서 90~97점에 이르는 엄청난 평가를 받으며 출시되었다. 비주얼은 당대 최강이었고, 

게임플레이 역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소문에 혹해 난 국내에 정식 발매된 이 게임을 구입했고 그 평가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확인했다.
일하는 시간 외엔 이 게임하느라 정신을 못 차렸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국내에선 정식 발매까지 되었지만 불법CD의 여파와 무관하게 바로 떨이처분으로 들어갔고 삼성몰등 몇몇 쇼핑몰에서 5,000원에 판매가 되기도 했다.
물론... 그래도 아직 재고가 다 소진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실패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그리 다르지 않았다.

도대체...
이토록 놀라운 게임이 왜 이렇게 실패했을까?
인간과 유사한 과학 무기 위주의 Mecc, 활과 마법을 사용하는 Sea-Ripper, 엄청난 거구로 오로지 힘을 이용하는

Kabuto를 모두 플레이해야하는 스토리를 지닌 이 놀라운 TPS(Third Person View-3인칭 시점:물론 이게임은 FPS,

즉 1인칭 시점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액션 게임인 이 게임이 실패한 이유는 사실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시 내 PC의 사양은 PIII 866, 256MB, 32MB VGA였다.
2000년 당시 이 정도 사양이면 고사양을 요구한다고 악명높은 FPS 액션게임을 풀옵션에 1280*1024정도로 돌리기엔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심한 절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Mecc가 다섯명이 되고 기지를 건설, 방어하며 상대 본거지를 파괴해야하는

Mecc의 마지막 미션이나... 엄청나게 돌진하는 토착 거대 야수 Charger를 무력화시키는 미션에선 엄청난 스와핑으로 사실상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미 공개된 정식 스샷에서 이 게임의 놀라운, 그야말로 경이로운 그래픽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내가 진정한 그래픽을 보기 위해 풀옵에

1600*1200으로 돌렸다가 바로 디테일 옵션을 낮춰야 했고, 덕분에 세밀한 캐릭터는 엉성한 폴리곤 덩어리로 변하곤 했다.
내 PC의 사양으로도 이 정도였는데 당시에도 스타크래프트를 하기에 충분한 PC면 OK!라는 국내 PC 게이머의 취향에 이 게임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는 것 자체가어불성설... 결국 이 게임은 재고 창고로 직행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해외의 경우도 심하면 심했지 비슷했다.

난 이 게임을 플레이한 후 내가 여지껏 해본 게임 중 가장 놀랍고 재미있었던 게임으로 '자이언트 씨티즌 카부토'를 주저없이 꼽는다.
'Half-Life'도 아니고 'No One Lives Forever'도, 'MDK'도, 'Starcraft'도 'Doom', 'Unreal Torunament'도..아닌 '자이언트 씨티즌 카부토'.

엄청나게 광활한 map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길이 아니어도 제트팩을 이용하면 어떻게든 넘나들 수 있는 지형들.
Mecc로는 수많은 무기와 건물을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적들을 상대하고, 전략 시뮬레이션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으며,

Sea-Ripper로는 활과 마법을 이용(Undyiing은 비교가 안된다)하고 도중에 해상 레이싱 경주도 즐기며, Kabuto는 엄청난 거구를  이용해

무조건 힘으로 몰아부치는, 거기에 덤으로 다양한 공격 모드를 선사해주는 이 게임은 최고의 게임성을 갖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2005년인 지금봐도 각지고 단순화된 땅(Terrain) 디테일을 제외하면 이토록 아름다운 하늘과 세밀한 캐릭터,

얄미울 정도로 똑똑한 적 캐릭터의 AI(야들은 공격만 당하면 바로 숨고 이동한다)는 지금의 게임에 비춰봐도 절대로 밀리지 않으며

그래픽 디자인이나 게임 디자인은 되려 지금도 압도하고 있다.
(그 당시 출시된 'Sacrifice'라는 게임도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줬으나 '자이언트'에 비교할 바는 못되었고 게임성도 내겐 다소 실망스러웠다)

만약 이 게임이 지형의 티테일만 약간 보강된 채 지금 시점에 나왔다면 어떠했을까??
물론 당시 해외에서 전략 시뮬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렀던 'Homeworld'가 'Starcraft'에 길들어 새로운 것을 멀리하던

당시 PC 게이머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았다는 사실, 그리고 PC 패키지 게임이 리핑 게임의 여파로 사실상 고사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뭐...
지금 나와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만약 콘솔 게임과 공동 플랫폼을 형성하고 출시되었다면 당시처럼 처참하게 외면받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
인간과 유사한 Mecc가 사용하는 장비들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제트팩 대신 돌처럼 위장하는 장비도 있고, 방어막을 일정시간 사용할 수도 있고, 휴대용 자동 화기를 설치할 수도 있다.
아...물론 한가지만 선택해야 한다. 거기에 지뢰와 수류탄은 기본이며 무기도 다양하다.
Sea-Ripper의 델피로 플레이하면 다양한 화살과 마법을 쓸 수 있다.
Kabuto는 다양한 공격모드를 가진 거인으로 뭐... 무조건 힘으로 밀어부친다.점프력이 거의 압권이다.

***
이 게임이 놀라운 점은 그 광활한 맵(산악으로 많이 이루어진)을 로딩없이 자유롭게 드나든 다는 점이다.
이 점은 기본 미션이 있음에도 실컷 다른 짓을 해도 무방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장점은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그 즐거움의 느낌이 대단하다.
게다가 갈 수 없는 곳이 없다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도저히 못갈 곳도 어찌해서 노력해보면 갈 수 있다는 것은 이 게임의 공간을 인정하고 감정이입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별의 토착민인 스마티 종족의 코믹함은 뭐... 흐~. 이들을 잘 먹여줘야 건물도 짓고 방어도 할 수 있다.
물론 이 게임은 전략 시뮬의 성격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3인칭 액션이다.
(키보드 'R'키만 누르면 1인칭 액션으로 즐길 수 있다)

****
아래는 이 게임의 스크린샷이다. 풀옵으로 돌릴 경우 아래 스샷은 전혀... 비교가 안된다.
아마도 중간 정도의 옵션으로 저해상도에서 돌린 화면을 캡춰한 듯 하다. 실제 게임 화면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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