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gote Kitchen (알리고떼 키친)

전시를 실컷보니 그만 훌쩍 저녁시간이 넘어가더군요.
점심이 너무너무 실망스러워서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로쏘 비앙코를 갈까, 룸 201을 갈까했으나 aipharos님 편하게 알리고떼 키친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알리고떼 키친으로 갔습니다.
저흰 이제서야 여섯번 째 방문인 듯 합니다.

렌즈에 김이 서려 결과물이 희미하고 엉망입니다.
이점 양해해주세요


 

 

 

 

알리고떼 키친에 들어서니 스탭분이 예약을 했냐고 하셔서 안했다니가 가운데 홀쪽으로 자리를 주시던데,
주임님이 저흴 보시더니 바로 창가쪽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배려에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오늘 앉은 자리는 다인석같던데... 의자가 너무 편하더군요.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지쳤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 이날 CPL 필터를 하나 샀는데요... 

 

 

 

 


 

 

이곳에 오면 이렇게 맘이 편해집니다. 그래서 저흰 알리고떼 키친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CPL 필터에 습기가 찬 것도 모르고 찍었더니만 이렇게 무슨 포샵질 한 모양처럼 뿌옇게 나왔습니다.
덕분에 음식사진도 뿌옇게 나왔어요. 어휴... 

 

 

 

 



 

제가 하도 사진질을 하니, aipharos님이 자기도 좀 찍어본다며(자기도 카메라 있으면서!!!!) 이리 애걸을
합니다. 
 

 

 

 



 

홈홈... 저희가 앉은 자리 옆 

 

 

 



 

저희는 Chef's Table을 시키려다 긴축하자는 결심을 너무 많이 무너뜨리는 듯 하야...(-_-;;;;)
그냥 단품을 시켰습니다.
안심 카르파치오 (13,000) + 프리미엄 엔초비 파스타 (26,000) + 크림 베이스 스파게티 (17,000) 

 

 

 

 



 

 

어둑어둑한 하늘. 이 날도 하루 종일 부슬부슬 비가 왔습니다. 

 

 

 

 


 

 

언제나 맛난 식전 빵입니다.
CPL 필터에 습기가 찬 것도 모르고 제 안경 문제인 줄 알고 그냥 찍어대는 통에...
음식 사진이 완전히 뿌옇게 나왔습니다. =_=;;;;;  

 

 

 

 



 

안심 카르파치오!
원래 이렇게 푸짐한 건지... 정말 아래에 안심 카르파치오가 왕 깔렸습니다.
루꼴라와 올리브오일, 발사믹인가...같이 먹는 상큼한 맛도 좋구요. 

 

 

 

 



 

이건 서비스로 주신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올 때마다 이리 서비스를 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던 엔초비 파스타가 이렇게 약간 바뀌었습니다.
엄청 큰 새우가 들어가고 엔초비에 살짝 로제 소스가 얹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의 엔초비의 풍미는 여전하지만,
전 예전 엔초비 파스타가 더 좋아요. 다시 예전의 엔초비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프라임 엔초비 파스타는 가격이 너무 쎄서, 가볍게 엔초비 파스타를 먹고 싶을 경우엔 좀
애매해지는 것 같아요. 

 

 

 

 



 

aipharos님의 크림 소스 해산물 스파게티
느끼하지 않습니다. 저도 먹어봤는데 아주 좋습니다. 
 

 

 

 

 



 

주임님이 서비스를 주신다고 이전 비듬님의 블로그에서 봤던 그 그 셔벗 퍼포먼스!를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아, 비듬님을 아주 잘 알고 계시더군요. 블로그도 잘 아시고 ㅎㅎ) 

 

 

 

 



 

샐러리 원액, 그리고 액화질소를 가져 와서 이렇게 그릇에 액화질소를 넣고, 바로 샐러리 원액을 넣고
계속 빻습니다.  

 

 

 

 



 

그럼 이런 셔벗이 되는데... 이 셔벗은 정말 여지껏 먹어 본 셔벗 중 단연 최고였어요!
그리고 셔벗이 좀 녹았는데 그 이유는... 주임님이 액화질소를 바닥에 뿌려서 승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 사진에서 aipharos님 다리가 넘 적나라하게 나와서 aipharos님의 반대로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ㅎㅎ
 

 

 

 

 



 

커피 두잔을 시켰는데 또... 디저트를 서비스로 내주셨습니다.
커피 위에 브라우니를 얹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
감사합니다. 잘 먹었어요.
 

 

 

 

 



 

덕분에 아주 1시간 30분 가량을 있으며 편하게 쉬다가 나왔습니다.
 

 

 

 

 



 

 

이 사진은 사실 도착했을 때 찍은 건데... ㅎㅎㅎㅎ 

 

 

 

 



 

기분좋은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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