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정말 일찍) 서둘러서 양재동 AT센터에서 전시 중인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전에 갔습니다.
안그래도 여기 부모님들이 아이데리고 많이 가시는 듯 한데, 참고가 되실까...해서 올려 봅니다.
결론부터.
이곳에 쥐라기 공룡전이나 이런걸 상상하고 오면 아이들은 좌절합니다.-_-;;;
처음부터 이곳을 학습 목적으로 얘기해주시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민성이는 진작 aipharos님이 이곳의 목적에 대해 분명하게 얘기해줬더랍니다.

저흰 전시시작인 10시경부터 봐서 12시까지 꼬박 2시간 보고 나왔습니다.
전시 규모는 상당히 작습니다.
또한 가장 관심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중생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의 백미인
1977년 냉동된 상태로 발견된 아기 맘모스 '디마' 역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멀리서 찍은 사진이 있긴 하나... 아래 사진은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들어가면 커다란 발로사우르스의 화석이 우릴 맞이합니다.

 

 

 

 

 

 

우주의 기원과 태생에 대한 영상물을 바로 접할 수 있습니다.
틀어주는 내용도 좋은데 화면비는 좀 맞추지 그랬어요...

 

 

 

 

 

 

이곳에는 '음성안내장치'를 유료대여하고 있습니다.
리움이나 몇몇 전시관처럼 전시물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재생되는게 아니구요.
전시물에 적힌 번호를 보고 장치의 해당 번호를 눌러서 재생하는 겁니다. 흐흐...
그런데 가급적이면 이걸 대여하세요.
민성이는 아주 끝까지 다 듣더군요. 아이들이 의외로 흥미있어합니다.

 

 

 

 

 

 

 

 

이건 꽃의 화석인 줄 알았는데 지렁이류의 움직임이 화석으로 남은 것이더군요.
대략 설명부분을 따로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슬쩍... 그럼 화석 사진들을 좀 보시겠습니다.

 

 

 

 

 

 

 

 

 

 

이 후에 바로 중생대인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이 없습니다.
중생대에 백악기 이후의 포유류 화석들이 재현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동물들이 활보했을 시대를 생각하면, 한번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가보고 싶어지죠. ㅎㅎ

 

 

 

 

 

 

이번 전시의 꽃은 맘모스 화석과 1977년 원형 거의 그대로 보존된채 400세기 이상을 지나온
아기 맘모스 '디마'의 전시였습니다.
이건 그 중 맘모스 가족이라고 전시된 내용입니다.

 

 

 

 

 

 

 

 

 

 

아주 꼼꼼히 끝까지 정말 재밌게 본 민성군.

 

 

 

 

 

 

이건 상영되는 영상물을 편하게 앉아서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촬영금지여서 멀리서 그냥 한 컷 찍고, 원본 트리밍하여 올린 사진입니다.
이 꼬마 맘모스가 바로 러시아의 한 벌채업자가 77년 늪지대에서 발굴한 맘모스 '디마'입니다.
이 벌채업자는 겨우 소련 아카데미로부터 시계 하나 받고 더이상의 포상은 없었다는데요.
당시 이 디마의 학술적 가치는 천만루블 이상이었다고 합니다.-_-;;;;
이 벌채업자는 아카데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있다는군요.

이 전시의 내용은 규모는 적고, 관람료는 만만치 않지만(어른 15,000원/1인, 아이 12,000원/1인)
역사와 학습의 목적에선 상당히 좋은 전시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3D 입체 영상관의 조악함은 난감할 지경이고(그냥 바닥에 앉는 겁니다... 게다가 3D안경도
1,000원에 유료대여합니다. 황당하죠)
체험 프로그램도 황당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냥 전시만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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