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였어요.(아직도구요^^)
즐겁게들 보내셨는지요.

저희는 다른 이벤트는 전혀 없고 어머님과 함께 점심식사만 하러 잠시 서울 소격동에 나왔었습니다.
이미 들러서 놀라운 퀄리티의 음식을 맛봤던 국제 갤러리 내 'the Restaurant(더 레스토랑)'에 1시로 점심예약을 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곳 쉐프는 아베 고이치씨로 일본인입니다.
생선요리가 막강하구요. 저흰 아직도 안먹어봤으나 이곳의 사과 스프는 매니어가 있을 정도지요.
서울의 대표적 맛집에 이론의 여지없이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심각하게 부담되는 관계로 아직 디너 코스를 먹어보지 못했다는...-_-;;;
이번에도 역시 런치 코스입니다.

어머님과 aipharos님과 저는 런치 코스 B (45,000원+10% -> 아따블르의 저녁 코스 값과 동일)이구요.
민성이는 런치 코스 A (33,000원+10%)를 시켰어요.
A코스는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구요. B코스는 에피타이저+메인1+메인2+디저트 입니다.
에피타이저와 메인 음식은 모두 선택 가능합니다.

 

 

 

 

 

 

 

 

민성이가 들고 있는 NDS에는 지금 최강의 게임으로 대부분의 게이머들을 폐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바로 그... '동물의 숲'이 꽂혀 있습니다.
게임 관심없는 분이면 몰라도 게임 관심있다면 '동물의 숲'은 필수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말이죠.

 

 

 

 

 

 

 

전에는 사진 끝쪽으로 보이는 쪽의 공간에서 식사했는데 예약을 했더니
통유리로 전망 좋은 이곳으로 자리를 주더군요. 아주 좋았어요.
바로 창 너머로 경복궁의 건물과 나무들을 볼 수 있었거든요. 좋더군요.
게다가 반대편의 어머님도 저희 뒷쪽에 커다란 거울을 통해 밖의 풍경을 바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자... 아뮤즈부터 나왔습니다.
이건 육류였습니다. 짭쪼름...하면서 아주 게운했다구요.

 

 

 

 

 

 

 

 

더 레스토랑의 바케트는 묘합니다.
자꾸 집어 먹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기는...

 

 

 

 

 

 

 

제 에피타이저는 '무슬린 스타일의 마스카포네와 리코타 치즈를 넣은 훈제연어 롤'입니다.
맹세코... 먹어본 훈제연어 중 가장 감동적인 훈제연어였다고 말할 수 있네요.
다만... 양이... 양이...

 

 

 

 

 

 

 

 

민성이의 에피타이저입니다.
지난 번과는 다른 달팽이 요리인데요.
이건 '부르고뉴 스타일의 파리지엔느 달팽이'입니다.
민성이가 기가 막히게 맛나게 먹어치워버린!

 

 

 

 

 

 

 

 

어머님과 aipharos님의 에피타이저입니다.
이건 제가 지난 번에 왔을 때 먹었던 에피타이저인데요.
'자몽 드레싱의 해산물 샐러드'랍니다. 이것도... 매니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메뉴죠.

 

 

 

 

 

 

 

자... 어머님과 저의 첫번째 메인 요리입니다.
지난 번 먹었던 도미요리가 저녁 메뉴로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이번엔 이걸 시켰는데요.
삶은 시금치와 감자를 곁들인 머스타드 크림 소스의 도미입니다.
지난 번 먹었던 '새송이 버섯을 곁들인 그린 소스의 도미'가 전 더 좋지만 이것도 정말이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표현일 듯. 이곳의 생선 요리는 정말 기가 막혀요.
이건 민성이의 메인 요리이기도 합니다. 물론 민성이는 메인 요리가 1개이므로 양은 더 많았구요

 

 

 

 

 

 

 

 

 

이건 aipharos님의 첫번째 메인 요리인데요.
'프로방스 스타일의 베이컨과 양배추를 곁들인 엔쵸비 소스의 농어'입니다.
딱 한 입 얻어먹었는데(ㅋㅋ) 생선을 어떻게 이렇게 구울 수가 있는 건지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어머님, aipharos님 저... 모두 공통된 두번째 메인 요리는
바로 역시 '더 레스토랑'에서 명성이 자자한 '포트 와인 소스의 안심(국내산 한우)'입니다.
턱없이 적은 양 때문에 제가 좌절하는 바로 그... 흑흑~
이곳의 포트와인 소스는 예술의 수준입니다. 육질이 좋고 굽기가 정확한 건 그렇다치고...
포트 와인 소스는 적당히 달고 적당히 텁텁합니다. 너무 맛나요. 정말...

 

 

 

 

 

 

 

 

자...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야 전에도 먹었었는데, 이번엔 초컬릿 무스(무스는 아닌 듯 한데)가 나왔는데요.
이거... 대박이더군요. ㅎㅎ
누가 '더 레스토랑'의 디저트가 비교적 약하다...라고 한거야!

그리고 커피를 마시곤... 나왔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먹으면 확실히 음식도 예술이라는 걸 절대 공감하게 됩니다.

 

 

 

 

 

 

 

 

aipharos님과 전 다음엔 꼬옥! 디너 코스로 'Chef's Tasting Menu'를 먹어보자고 했어요.
근데... 이건 120,000원/1인... 흐엉~~ (먹기 힘들겠죠?)

 

 

 

 

 

 

 

 

더 레스토랑도 성탄 트리가...

 

 

 

 

 

 

 

와인 셀러. 와인까지 마시기 시작하면 없는 저희 주머니는 더욱더 빈궁해지겠죠?
참자... 참자...

 

 

 

 

 

 

 

 

동물의 숲에 푸욱~ 빠진 민성이.
민성이 최강의 후원자 할머니.


맛난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
'더 레스토랑'의 메뉴는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가기 전에 반드시 http://www.the-restaurant.co.kr/kor/rest_menu.php 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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