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파스타 팝업에서 실컷 먹고,

우리 쇼룸에 와 노중훈 작가, 송고은 기자, 와이프, 나 넷이 얘기를 나누다가,

송고은 기자께서 수원 본가에 가시기 위해 5시쯤 일어나셨고,

김다은 쌤께서 5시 30분쯤 쇼룸에 오셨다.

하지만 다은쌤 역시 이 날 저녁은 곧 일본 유학에 오르는 지인분과의 저녁 약속이 있어 7시까지만 함께 했다.


그래서,

노중훈 작가, 와이프, 나 이렇게 셋이서 저녁을 먹기 위해 합정동 페페로니 peperoni에 들렀다.


들르기 전 자리가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미리 전화를 드렸는데...

정말 오랜만에 드린 전화인데도 전화 받자마자 바로 알아주시곤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감사합니다)


 

 

 

 

 

페페로니.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다이닝바.

그럼에도 한동안 오지 못한 곳.

이유는 이곳이 '다이닝 바'이기 때문.ㅎㅎㅎ

늘 얘기하지만 난 알콜에 약하다.

 

 

 

 

 

 

 

 

일요일 늦은 시간이어서 이제 꽉 찼던 손님들이 좀 빠져나가심.

 

 

 

 

 

 

 

 

 

 

 

 

 

 

 

 

오늘의 포토제닉.

ㅎㅎㅎㅎㅎㅎㅎ

 

 

 

 

 

 

 

 

노작가님 표정보고 와이프가 이런 표정이 된 거 아님.

우연히 이렇게 사진 배치가 된 것임.ㅎㅎㅎ

 

 

 

 

 

 

 

 

 

프로필 연출 사진.

 

 

 

 

 

 

 

 

내추럴 와인 한 잔.

피노 누아...인데 피노 부아...로 오기재되어있다.

 

 

 

 

 

 

 

 

클라우스 푸스 Klaus Pth의 작품이 삽입되어있다.

이 곳 와인이 항상 작가들의 그림을 라벨에 삽입한다고.

이 내추럴 와인에 대해 노중훈 작가님은 정말 만족하셨다.

와이프도 좋다고 했는데...

우린 와알못이라...

음...

 

 

 

 

 

 

 

 

스타트... 어?

감사합니다...

 

 

 

 

 

 

 

 

와이프는,

이 네가지 버섯을 올린 플레이트를 '버섯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하더라.

공감했다.

이 플레이트가 뭔가 선식...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그 이유를 나중에 알았다.

 

 

 

 

 

 

 

 

등갈비.

 

 

 

 

 

 

 

 

늘 얘기하지만,

어느 정도 짜야 맛이 극대화되는 경우라면 적당히 염도가 있는게 맞다.

난 이런 간에 대해선 절대적 기준을 들이대며 클레임 건다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어느 음식의 간이 나올 때마다 오락가락한다면 그건 문제지만,

일관된 간이라면 그 집의 지향이 그런거다.

등갈비는 요리 특성상 어느 정도 염도가 있다.

아니...

이보다 슴슴하면 도대체 등갈비를 왜 먹는건데...?

 

 

 

 

 

 

 

 

연잎밥

(또다시... 감사합니다...)

묘하게도 등갈비와 기가막힌 마리아쥬를 이룬다.

내...

연잎밥은 참 이곳저곳에서 여러번 먹어봤는데,

나도 와이프도.

여지껏 먹은 연잎밥 중 가장 맛있는 연잎밥을 합정동의 한 양식 다이닝 바에서 먹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 음식을 먹고서야,

첫번째 내주신 버섯 요리가 왜... 사찰 음식을 연상시키는 지 알게 되었다.


때로는 더하는 것보다 덜 할 때 음식 본연의 맛이 온전히 느껴진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훌륭한 연잎밥.

 

 

 

 

 

 

 

 

말이 필요없는 트러플 감튀.

 

 

 

 

 

 

 

 

역시... 말이 필요없는 이 집의 시그니처.

우거지 파스타.

 

 

 

 

 

 

 

 

그리고 끝판왕이었던 포르치니 리조토.

 

 

 

 

 

 

 

 

향, 모양, 식감, 맛...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이 완벽한 플레이트.


아... 정말 오랜만에 왔지만,

내가 조금만 알콜을 잘 했다면 얼마나 자주 왔을까...싶은 생각이 다시 들었다.


함께 해주신 노중훈 작가께서도 정말 자신이 기대한 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고 여러번 말씀하시더라.


덕분에 아주 좋은 음식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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