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까지 인연이 이어져 온 이웃분께서 예고없이 쇼룸에 방문하셨다.

살짝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서 수줍게 인사하셨는데 바닥에 붙어다니는 나와 정반대로 훤칠하셔서 내 가까이 다가가 반가와할 수가 없었다.(헤헤~)


https://blog.naver.com/zeeda202/

 

 

 

 

난 과거와 달리 그렇게 친화적인 사람은 더이상 아니어서 이렇게 쇼룸을 오픈하고 여러 사람들을 마주한다는게 조금 두렵기도 했다.

블로그등을 통해 호의를 갖고 계신 분들이 실망할까봐 약간 걱정을 하기도 했고.

물론 지금은 그런 걱정하지 않는다.

어차피 이것도 나, 저것도 나일 뿐이니.


그런 신경 슬 틈도 없이 이웃분과의 어색함은 금새 사라졌다.

개인적인 이야기, 음악, 영화, 전시, 공연, 심지어 TV드라마까지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서로 맞장구를 치며 쉴 새 없이 얘기했다.

이웃분과 나 사이의 테이블에 놓인 커피는 딱... 한 잔뿐이었는데 어찌나 반가왔는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다.

정말로 4시간이 훨씬 넘도록 이야기를 나눴더라.

이웃분께선 시간을 너무 뺏은 것 같다며 미안해하셨지만 천만에...

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 이야기들 속에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 뒤엔 그 정보들을 부랴부랴 복기했다.

이렇게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과 이토록 즐겁고 신나게 마냥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게 도대체 얼마만인가... 싶다.



 

+

예진님, 만나뵈어 정말정말정말 반가왔어요.

다음에 꼭 식사 같이 해요.

꼭요!




++

건네주신 소중한 선물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제 이 책을 인스타 피드에 올렸더니 다른 인친분으로부터 DM이 왔어요.

내게 선물하려고 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며,

이 책이 바로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이 기획한 책이고 바로 이 책으로 인해 둘의 인연이 시작된 거라고.

무척... 신기하고 좋은 기분.^^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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