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쇼룸에서 잡지 지면 촬영이 있었다.

내가 컨택한 것은 아니고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을 보시고 연락이 와서 오픈숍 코너의 반페이지 할애되는 분량으로 소개될 예정이란다.

10월호에 게재된다고 하니 기사 파일을 받게 되면 한 번 올려볼 생각.


퇴근 시간 즈음하여,

서울에 볼 일 있어 나왔던 와이프가 쇼룸으로 왔다.

함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조금 고민했는데 이상하게 모르던 집들을 갈 마음은 들지 않아 로칸다 몽로로 향했다.


로칸다 몽로는 9월 8일부터 토요일에 한해 점심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어차피 며칠 뒤 또 들를테지만 그래도... 저녁의 로칸다 몽로를 즐기고 싶었어.

 

 

 

 

 

도착~

 

 

 

 

 

 

 

 

지난 번과 같은 자리.

오늘은 문현숙 스탭께서 휴무이신 듯.

 

 

 

 

 

 

 

 

당신... 머리 어떻게할거야.

머리를 기를까 고민 중인 와이프.

과연 기를 수 있을까?ㅎ

 

 

 

 

 

 

 

 

어메이징 패일에일.

 

 

 

 

 

 

 

 

어메이징 바이젠

상큼하다.

목넘김도 좋고.

확실히 패일에일과는 다른 느낌.

 

 

 

 

 

 

 

 

농어구이.

 

 

 

 

 

 

 

 

짭쪼름한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에 질좋고 큼지막한 그리스산 농어가 올라갔다.

일반적인 프렌치 스타일로 구워 나왔어도 전혀 불만없었을 것 같다.

그만큼 농어가 실하다.

냉동이었든 뭐든, 정말 잘 구워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저 새우.

어쩜 이리 탱글탱글한 것이야.

전체적인 맛이 확실히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맛 답다.

아주 좋았어.

안주로도 딱.

 

 

 

 

 


 

 

초리조 생면 파스타.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 메뉴.

 

 

 

 

 

 

 

 

사실 이건 초리조가 아니라 스페인의 소시지인 치스토라.

쫄깃한 것이 아주 맛있다.

부드러운 생면 딸리아뗄레도 좋고 이 파스타의 소스는 로칸다 몽로 아니면 맛보기 힘든 독특함이 있다.


사실,

음식점이 자신만의 아이덴터티를 가진다는 거,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닐게다.

로칸다 몽로가 오픈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우린 꾸준히 드나들었고 그러다보니 표현은 제대로 못해도 무엇이 몽로다운 음식인지 조금은 알고 있다.

이런 메뉴들이 딱 로칸다 몽로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

그리고 우리가 로칸다 몽로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지.

 

 

 

 

 

 

 

 

다 먹고 올라왔는데 1층에 자리한 커피상점 이심...이 오늘따라 예쁘다.

커피 한잔 하고 싶었지만 와이프가 무척 배불러해서 패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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