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OP (이솝) 볼류마이징 샴푸를 쓰다가 헤어라인에 극심한 트러블이 생겨서

AVEDA INVATI (아베다 인바티) 샴푸로 바꾼 뒤 헤어라인 트러블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게다가 아베다 인바티는 탈모가 좀 심했던 와이프의 탈모 걱정을 거의 깨끗하게 날려주기도 했고.

아베다 인바티 샴푸는 그만큼 괜찮은 샴푸라고 생각.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샴푸 + 데미지 리메디 컨디셔너

 

 

 

 


그런데 인바티 샴푸 한통을 거의 다 비워갈 정도로 사용해보니 머리가 약간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음... 뭐라해야할까... 조금 머리카락에 힘이 지나치다고 해야할까...

분명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져보면 부드러운 듯 한데 보여지기엔 푸석푸석해보이는?

그런 느낌이 점점 더 들어서...

아베다 인바티 1리터 샴푸를 다 비울 즈음에 존 마스터스 오가닉 (John Masters Organics)로 바꿔봤다.


이 헤어케어 제품들은 예전에 이솝 샴푸의 트러블로 인해 아베다 샴푸로 바꾼 시점에서 올린 글에 샴푸 노마드...라고 자칭하신 블로그 이웃분께서 아주아주 자세히 그간 사용해 온 샴푸들의 장단점을 열거한 뒤, 결국 정착하게 된 브랜드에 대해 댓글로 말씀해주셔서 염두에 두었었는데,

그 정착하신 브랜드가 존 마스터스 오가닉...이었다고.

그리고 내가 정말 신뢰하는 김OO 한의원의 김OO 대표님도 추천해주셨다.

 

 

 

 

 

샴푸는 스피어민트 & 메도우스윗 스칼프 샴푸 _ Spearmint & Meadowsweet Scalp Simulating Shampoo  (473 ㎖)

디탱글러는 로즈마리 & 페퍼민트 디탱글러 _ Rosemary & Peppermint Detangler (473 ㎖)

헤어 텍스처라이저는 버본 바닐라 & 탠저린 헤어 텍스처라이저 _ Bourbon Vanilla & Tangerine Hair Texturizer (57g)


 

 

 

 

 

 

 

구입한 샴푸와 디탱글러의 용량은 모두 473 ㎖

좋다.

사용해보면서 느끼는건데 여지껏 사용해 온 샴푸들과는 달라도 좀 많이 다른 느낌이다.

뭐지? 사용 후의 이 차분함은?

스타일링을 안해도 전혀 푸석거리지 않는데 축축 가라앉지 않는 머리카락이 대단히 생소하게까지 느껴진다.

밤만 되면 머리에 기름이 끼는 일도 확연히 줄었다.


민트계열이라 샴푸할 때 시원한 느낌이 있긴한데 그게 절대... 과하지 않다.

난 샴푸에 민트 성분이 있는 걸 그닥 썩 좋아하지 않아서 구입 전에도 약간 망설이긴했는데 지금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와이프는 쿨링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하고.

그리고 물로 행구어낼 때 대단히 잘 씻겨진다.


밤에 샤워할 때 샴푸하는 제품은 아발론 오가닉스 샴푸와 컨디셔너를 쓰는데... 샴푸 후 드라이하고 나면 느낌의 차이는 꽤 큰 편.



+

내가 구입한 스피어민트 & 메도우스윗 스칼프 샴푸 (Spearmint & Meadowsweet Scalp Simulating Shampoo)는 지성 및 건성 두피 모두,

모낭 막힘, 과도한 피지 분비, 그리고 머리카락이 빠져 숱이 적어지는 머리, 볼륨감 없는 머리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두피 디톡스 샴푸.


샴푸 얘기만 줄창 했는데 디탱글러 역시 아주 맘에 든다.

역시 유분을 조절하고 볼륨감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나처럼 머리에 유전이 흐르는 사람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성분 걱정은 하지 마시길.



++

중성, 건성 두피의 경우 징크 & 세이지 컨디셔닝 샴푸 Zinc & Sage Shampoo with Conditioner 를 사용하시면 될 듯.

(가려움증 및 비듬 감소 효과도 있단다)

손상된 모발용으론 이브닝 프림로즈 샴푸 Evening Primrose Shampoo for Dry Hair 를 사용.

심한 손상 모발 회복에 사용하는 허니 & 하이비스커스 리컨스트럭팅 샴푸 Honey & Hibiscus Reconstructing Shampoo 도 있다.

 

 

 

 

 

 

 

 

버본 바닐라 헤어텍스처라이저는 57g.

 

 

 

 

 

 

 

 

근데... 사실 이건 잘못 샀다.ㅎ

원래 구입해야하는건 광택이 없는 스컬피팅 클레이 (Sculpting Clay) 미디움 홀드 제품을 구입했어야하는데...

이건 광택이 있다. 아...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머리에 윤기 or 광택 흐르는건데...-_-;;;

물론 광택이 전혀 과하지 않고 막상 써보니 나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지만 그래도 아예 무광이면 더 좋을 것 같아.


무광 제품인 스컬피팅 클레이를 구입하고 이건 와이프가 사용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와이프는 머리에 뭘 바르는걸 극도로 싫어하니...

 

 

 

 

 

 

 

 

그런데 사용할수록 이 과장되지 않은 윤기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내 경우 두상이 너무 크고 뒷통수는 납작...절벽인 최악의 두상 모양인데다가 머리가 짧으면 머리카락이 뜨는 최악의 환경...

그동안 러쉬(LUSH) 의 헤어스타일링 왁스 (Mr. Dandy's Hair Candy)를 만족하며 사용해왔는데,

이 녀석이 더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은 촉촉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이런 분위기 물론 내겐 필요가 없다...ㅎㅎㅎ)


종종 이런 제품 사용하면서 고정력에 너무 집착하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고정력이 그리 중요하면 오가닉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들 중심으로 알아보시는게 맞는거 아닌가...?


이 제품의 고정력은 난 꽤 맘에 드는데...

내 경우 바람이 불면 그에 맞게 흐트러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제품의 고정력엔 전혀 불만없다.


더 맘에 드는건 나처럼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어 오후만 되면 머리가 그냥 두피에 깻잎마냥 착착 달라 붙어있는 사람에겐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거.

저녁 퇴근해서 집에 올 때까지도 머리가 폭삭 무너져 죽지 않는다.

물론 이게... 이 헤어텍스처라이저 덕분인지, 볼류마이징 특성이 있는 위의 샴푸와 디탱글러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성분 자체에 유해 성분이 없어서인지 밤(balm)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

이 헤어 텍스처라이저 향기가 정말정말 좋습니다.

그 고급스러운 은은한 오렌지향 같은건데 완전 좋아요.



++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었는데 당췌 본사와의 무슨 분쟁 때문에 영업을 중단했는지 모르겠다.

찾아보지 않았음.



+++

아... 물론,

이렇게 좋은 제품을 내 사용해봐야...

내 머리는 여전히 개판 5분 전이다.

커다란 두상, 절벽 뒷통수... 좀 짧으면 자기 멋대로 뜨는 머리카락들...

최악이지.

그래도 사용감만큼은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혹시나 도움이 될까 올려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