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KIOSQUE


@어쩌다가게 망원




직장 동료와 점심 시간에 들렀었다.


 

 

 

 

 

키오스크 사장님과는 요즘 키오스크가 위치해있는 건물 어쩌다가게 망원의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자주 마주친다.

나도 일주일에 3회 정도는 어쩌다가게 망원의 '구내식당'에서 직장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으니까.

 

 

 

 

 

 

 

 

인스타에 올린 키오스크 글에 어느 인친분께서 재료가 있다면,

메뉴에 없는 야채 베이컨 샌드위치를 내주시기도 한다고 하셔서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어떻게 아셨냐고 하시면서 가능하다고 하심.^^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인친분도, 키오스크 사장님도)

 

 

 

 

 

 

 

 

등장.

함께 한 직장동료도 똑같은 메뉴를 주문.

그래서 하나는 우유식빵으로 내주셨고, 하나는 잡곡빵으로 내주셨다.

개인적으론 잡곡빵이 더 좋은데,

직장동료는 우유 식빵이 더 좋단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는거.

 

 

 

 

 

 

 

 

솔직히 이 샌드위치를 만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맛없을 수 없다...란 확신이 들었다.


난 정말 예전에 이 집이 유명하다고, 이 집 프렌치 토스트가 그리 맛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음에도 들르지 않았던 이유가 '음... 프렌치 토스트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하는,

지금 생각하면 참... 무지한 편협함 때문이었다.

내 이 얄팍하고 무지한 편견을 키오스크에서 매번... 산산이 부수어 버리고 있는 것 같다.


이 야채 베이컨 샌드위치는 내가 먹어본 샌드위치 중 훈고링고 브레드의 샌드위치만큼의 만족도가 있다.

(Tartine 타르틴의 비싸기만 한 샌드위치는 비교 대상도 아니고)

물론 두 샌드위치는 접점이 거의 없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조리되는 샌드위치지만 그만큼 맛있다는 소리.

물론 내 입맛에. 아, 그리고 직장 동료의 입맛에도.


껍질콩, 충분한 베이컨, 브로콜리를 비롯한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갔는데도 맛이 애매하지 않고 분명하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내용물이 들어가면 먹다가 줄줄 흘리기 십상인데 치즈로 고소함을 살리면서 내용물을 랩핑한 효과까지 줘서 흘리지 않고 수월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냥 대충 좋은 재료 듬뿍 넣었다고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이런 조화로운 맛을 내려고 얼마나 고심하셨을까...하는 흔적이 역력한 메뉴였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

이 정도라면 지점 3~4군데 오픈해서 조금 더 돈을 벌어야지...하는 욕심이 '나라면' 들 법도 한데,

키오스크 사장님은 생각이 없으신가보다.

좋아하는 분들이 정말 많던데 지점같은건 전혀 없으니.



++

야채 베이컨 샌드위치는 정식 메뉴가 아니어서 부탁드린다고 늘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아니라는 점을 꼭 말씀드립니다.

(재료가 준비되어있지 않거나 손님이 많이 몰릴 때는 당연히 내실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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