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노카제에서 맛있는 쌀국수 분보후에를 먹은 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온 곳은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지난 번 와보고 정말... 인상깊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방문.

헐... 거의 1년 만에 왔네.

그리 맘에 들어했으면서.

 

 

 

 

 

으리으리한 대저택.

주차장 따위 고려하지도 않은 저 자신감.

생각해보시라. 저 앞에 주차장을 마련해서 온갖 차들이 들어차있다면 어떨까를...(어우...)

 

 

 

 

 

 

 

 

개인적으론,

내가 가 본 모든 카페 중 가장 내 취향에 맞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린 1년 전과 똑같이... 바 테이블에 앉았다.

 

 

 

 


 


 

여전히 음악은 흐르지 않았고,

사람들의 나즈막한 대화 소리만 들려왔다.

음악이 없는 이곳은 그만큼 서로의 목소리를 낮추게 되는 곳.

물론... 주말에는 엄청 시끄러울 때도 많아서 스텝분들이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단다.

 

 

 

 

 

 

 

 

아래 보이는 저 바닥이 시공이 정말 쉽지 않은거에요...



 

 

 

 

 

 

자본이 없다면 불가능한 공간...이라는 전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정도의 아우라를 구현할 수만 있다면 딱히 고깝게 볼 이유가 없다.

내겐 앤트러사이트 서교...라는 공간이 가장 완벽한 미음의 공간.

 

 

 

 


 

 

 

그냥 막 대충 렌즈를 들이대도 그림이 나온다.

 

 

 

 

 


 

 

지난 번처럼 3층을 한 번 올라가 본다.

지지기둥 없이 3층에서 2층으로 뻗어 내려가는 핸드레일.

이 인상적인 계단 난간.

 

 

 

 

 


 

 

 

 

 

 

 

 

 

완벽한 공간.

 

 

 

 

 

 

 

 

그야말로 가장 인상적인 렉탕글 미니멀리즘.

 

 

 

 

 


 

 

천정의 구조가 갇힌 프레임을 열어준다.


 

 

 

 


 

 

이렇게.

 

 

 

 

 

 

 

 

다시 2층으로.

 

 

 

 

 

 

 

 

나만큼 이곳을 좋아하는 와이프.

 

 

 

 

 


 

 

내가 선택한 파블로 네루다 (차갑게)

지난 번에 와이프가 파블로 네루다를, 나는 윌리엄 블레이크를 마셨었는데,

오늘 마신 파블로 네루다는 내 여지껏 마셔본 차가운 커피 중 가장... 완벽할 정도로 맛있었다.

오죽하면 내 한 잔 더 주문하려고 했겠어.

파블로 네루다를 지난 번에 들렀을 때 마셔봤고 그때도 좋았지만 이 정도까지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러니, 내가 오늘 피곤했다는 점,

그래서 이 커피의 산미가 유난히 이날따라 잘 맞았을 수도 있겠지만,

커피가 줄어드는게 격하게 아쉬울 정도의 만족감은 정말이지 오랜만이었다.

 

 

 

 

 

 

 

 

내가... 차가운 커피 마시면서 커피가 없어지는게 아쉽긴 정말 처음이다.

이 날의 파블로 네루다는 내겐 완벽한 커피 그 자체.

정신없이 사무실 보러 다니다가 지칠대로 지친 나를 각성케하는 이 기분좋은 산미.

그 고급스러운 산미.

다 마시고 바로 와이프에게 '파블로 네루다' 원두 구입하자...라고 말했다.

(원두는 내일 들어온다고해서 결과적으로 구입 못함...ㅎㅎㅎ)

 

 

 

 

 

 

 

 

와이프는 윌리엄 블레이크 라떼.

라떼 역시 정말 훌륭했다고 와이프가 대만족.

 

 

 

 

 


 

 

그리고 피낭시에와 까눌레.

피낭시에 만족스럽다.

까눌레도 이 정도면.

근데... 까눌레는 우리가 너무 저... 위에 정점을 찍다시피한 까눌레를 맛봐서 그런지 딱 성에 차진 않아요.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아요.


 

 

 

 

 

 

 

내가... 파블로 네루다에 필이 꽂혀 원두 500g 사가자고...했지만...

이 날 원두가 없다고...-_-;;;

 

 

 

 

 

 

 

 

다시 와야 하나...

 

 

 

 

 

 

 

 

 

 

 

 

 

 

 

 

편히 쉬고 잘 마시고 내려 옴.

1층으로.

 

 

 

 

 

 

 

 

 

 

 

 

 

 

 

 

 

 

 

 

 

 

 

 

 

 

 

 

 

이런 공간이 어디 또 있을까 싶다.

공간감의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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