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에서 아들 옷 구입한 뒤,

아들 학교에 데려다주기 전에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로 왔다.

COS 매장과 가깝기도 하고 우리 식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사실 예약도 안하고 왔고,

실제로 자리도 만석이었다.

아... 아쉽다 싶었는데 예약까지 1시간 30분 정도 여유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셔서 입장할 수 있었다.(감사합니다!)

우린 속결식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식구라...ㅎㅎㅎ

느긋하게 와인 한 잔 곁들이며 저녁을 즐기는 분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그저 신속하게 먹고 일어나는 식구.

 

 

 

 

 

 

 

 

일요일 저녁인데 엄청나게 바쁘셨다.

역시 잘 되는 집.

 

 

 

 

 

 

 

 

아들이 찍어준 와이프.

오랜만에 카메라를 만져서 그런가...ㅎㅎㅎ 흔들리고 후핀 맞고 난리.

아들아, 후핀은 의도적인거야?

 

 

 

 

 

 

 

 

저 여드름 좀 어케 빨리 나았음 좋겠다.

 

 

 

 

 

 

 

 

그치?

이런 엄마 없단다.

 

 

 

 

 

 

 

 

식전빵.

 

 

 

 

 

 

 

 

비프 타르타르 (Beef Tartare)

 

 

 

 

 

 

 

 

트러플 풍미가 가해졌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맛있을 리는 없다고 생각.

정말 맛있게 먹은 비프 타르타르.

저 폴렌타칩도 무척 고소하고 맛있다.

감자였나...?했는데 아닌 것 같고 옥수수맛이 나고...ㅎㅎㅎ

그래서 이게 뭐냐고 물어봤는데 폴렌타칩...

이 바보같은... 로칸다 몽로에서도 먹었던건데.

(로몽에선 타원형으로 납작...하게 냈었다)

아무튼 여지껏 먹은 비프 타르타르 중 가장... 만족스럽게 먹은 것 같다.

 

 

 

 

 

 

 

 

글라스 와인은 스페인산 레드와인.

품종 기타 등등은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생략.

와이프는 여지껏 마신 글래스 와인 중 가장 맘에 든다고 했다.

 

 

 

 

 

 

 

 

해산물 라구 '기타라' 생면 파스타, Seafood Ragu.

 

 

 

 

 

 

 

 

Chitarra 생면에 가벼운 느낌의 라구 소스가 해산물과 함께 얹어진 파스타.

라구 소스라면 진득하고 무거운 맛을 연상하겠지만 고기 대신 해산물을 이용한 것인지 대단히 맑고 가벼운 느낌의 라구 소스.

아주... 좋았다. 저 기타라 생면의 식감도 좋고.

 

 

 

 

 

 

 

 

Tajarin Tartufo 따야린 생면 파스타.

 

 

 

 

 

 

 

 

타야린 생면에 트러플 버터소스, 그리고... 화이트트러플 슬라이스.

전에 블랙 트러플이 올라왔었는데 이번엔 무려 화이트 트러플이다.

슬라이스된 화이트 트러플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우린 바보인가봐... 다 까먹었어.-_-;;;

타야린 생면의 식감은 정말 기가막힌 것 같아...

타야린 면은 원래 쉬이 들러 붙기 때문에 서브되면 바로 먹어야하는데, 파스타 프레스카의 타야린은 식어도 떡이 되지 않는다.

이 파스타는 아들이 먹은 메뉴인데 아들이... 먹으면서 '너무 빨리 없어져요'라고 몇 번을 얘기했다.ㅎㅎㅎ

양이 적진 않아요.

다만 더 맛을 느끼고 싶을 뿐이지.


 

 

 

 

 

 

 

Mushroom Pesto

내가 사랑하는 머쉬룸 페스토.

이번엔 와이프가 온전히 먹어보고 싶다며 주문했다.


 

 

 

 

 

 

 

내가 늘 얘기하지만 이 집의 진짜 베스트는 이 머쉬룸 페스토가 아닌가 싶어.

든든한 양, 아낌없는 트러플 오일, 그 식감도 재밌는 파파르델리 생면...

아쉬움이 1도 없는 파스타.

 

 

 

 

 

 

 

 

아들이 뭔가 더 먹고 싶어하는 눈치여서 주문한 초리조 + 토마토 소스 + 블랙올리브 피자.

 

 

 

 

 


 

 

파스타 프레스카에는 3가지 피자가 있는데 이제... 다 먹어봤다.

3가지 피자가 모두 나름의 장점이 있는데,

이 피자는 가장 기본적인 피자.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피자.

아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나도 요 근래 먹은 피자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잘 먹고 나와서 바로 춘천으로 향했다.

춘천가는 도중 가평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그리고 다시 춘천으로.

아들 기숙사까지 같이 짐 들어주고,

아들의 새로운 룸메이트도 우연찮게 만났고 ㅎ

서로 선배인 줄 알고 존댓말로 인사...ㅎㅎㅎ


아들은 이제 곧 개강.

진짜 대학생이구나.


매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보낼 때는 정말 먼 곳에 보내는 느낌이어서 배웅하고 돌아오는 기분이 좀... 쓰리고 아팠는데,

이렇게 데려다주고 바로 앞에서 헤어지니 훨씬 마음이 편하다.



+

아들이 내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감사하다고 하는데,

그런 얘기를 해주는 아들이 난 고마웠다.

그냥 건강하고,

새로운 친구들 많이 만나보고,

열심히 훈련하고,

즐겁게 생활하길 바래.

4년의 대학 생활, 정말 후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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