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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샤우팅 해설이 싫다.

이런 샤우팅 해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거, 잘 알고 있고 비난할 마음도 없다.

다만, 난 싫다는 것 뿐.

기쁜 마음으로 환호하는거 당연한 일이고 우리도 집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환호를 지르기도 한다.

오늘도 모태범, 김준호, 차민규 선수의 역주를 보고 환호했고, 차민규 선수의 놀라운 기록을 본 후엔 다른 나라 선수들 레이스 차례가 되었을 때마다 차민규 선수 기록보다 못하길 바랬으니까. 나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여느 분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 정도를 넘어선 고래고래 소리지는 수준에 이르면 선수의 결과에 대한 축복이라기보단 개인의 염원이 잔뜩 들어간 느낌이 들어 불편해.

선수와 자신을 일체화하는 듯한 그 느낌이 난 정말 불편하다는거.

게다가 그 샤우팅...모습을 잡아주는 영상을 따로 보여주는 지경에 이르면 난 솔직히 짜증이 솟구친다.

한가지 더 말하면,

이번 올림픽 광고 중 기아 자동차 선전인가? 자동차가 설원을 달리는 광고에서 '우리 선수들 좀 더 힘내야 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이것도 난 불편하다.

(네... 너무 까칠한거 압니다만 전 그렇다는거에요)

컨디션과 집중력은 선수들의 몫이다.

누구든 4년에 한 번, 마음 먹는다고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닌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그냥 우린 '힘내요!'라고 진심을 담아 응원하고 결과가 어떻든 열렬히 박수를 쳐주면 되는거 아닐까.



++

여자 추월경기 녹화분을 봤다.

추월경기종목을 다 함께 훈련한 적이 없다는 얘기를 전에 들었다.

노선영 선수는 따로 태릉에서 훈련하고 나머지 두 선수는 한체대에서 훈련했다고 들었다.

이 중심에 또다시 전명규, 그 인간이 있다.

이상화 선수가 '영향없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진화 상태에 들어가버린, 이상화 선수 500m 경기 당일 오전 9시에 선수들 모아 일장연설했다는 그 고위 임원이란 작자도 전명규다.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게된 어쩔 수 없는 파벌 문제의 중심에 전명규 이 인간이 있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있다.

(이미 기사에 실명이 다 공개됐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짓을 봐줘야할까.

국내 빙상의 대부라며 고질적인 파벌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권위적인 꼰대질에 열을 올리는 이 짓거리,

도대체 언제쯤 도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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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발언은 누가 봐도 부적절했다.

팀추월이란 경기가 왜 '팀'추월인지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다는걸 대놓고 드러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보름 선수는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나와 박지우 선수는 이렇게 빨리 들어왔는데 노선영 선수가 늦었으니 사람들도 노선영이 못해서라고 당연히 생각하겠지...싶었던 것 같다.

사실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팀추월 경기는 처음이라 녹화 방송 보면서도 정말... 놀랐다.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노선영 선수는 왜 올림픽을 불과 며칠 앞두고 올림픽 참가 자격이 없다는 통지를 받았었을까?

단순히 연맹의 부주의 때문이었을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

그래도 이번 올림픽에선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결과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고 박수를 보내는 것 같다.

선수들도 더이상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떨구는 일도 별로 없다.

그래, 도대체 왜 선수들이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해야하는데?

많은 분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난... 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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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기를 앞둔 선수들, 모두 힘내시길.

이미 경기를 마친 선수들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제발... 파벌이나 심화시키고 갑질 꼰대질하면서 더러운 권위 의식을 내려놓지 못하는 작자들을 싹 다 도려내버릴 수 있기를.

제발 이젠 좀 그만!



++++++

2.20 화요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 기자 회견​.

누구나 예상했던, 그런 기자 회견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선수들만 욕을 먹는다.
게다가 파벌 논란, 왕따 논란에 대해선 - 당연히 -  언급도 안한다. 
성적 부진에 대한 얘기만 해.ㅎ
그래, 다 빙상연맹에서 차려준 각본대로 본질을 흐리려는 짓이지.
이거... 정치판에서 많이 보던 짓이랑 완전 똑같지.
더군다나... 정작 이 지경에 이르게 상황을 조장한 새끼들은 선수들 뒤에 숨어서 언플이나 해대고.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가 부적절했던 건 사실이다.
비난의 여지가 없지.
그런데 국대박탈 청원이라니???
이젠 선수들을 짖밟고 죽여야 직성이 풀리시나?
전명규를 비롯한 썩어 문드러진 연맹에 돌을 던지는게 먼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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