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구정 연휴라 구정 당일 저녁 집에 왔다.

오늘 저녁 다시 돌아갔는데,

그냥 보내기도 아쉽고 아들은 자꾸만 '맛있는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일단... 스타필드 고양점에 입점한 '쉐이크쉑 버거 (ShakeShack Burger/쉑쉑버거)'를 먹으러 옴.


토요일 늦은 저녁임에도... 이렇게나 사람이 많다.

주차도 오래 대기하진 않았다지만... 터무니없이 많았다.

스타필드 하남이나 이곳이나...

 

 

 

 

 

이건... 먹고 나오면서 찍은 것.

그러니까 폐장을 한 시간 앞둔 9시 사진.

어마어마해요.

일하는 주방을 사진에 담으면 꽤나... 그럴싸한 사진이 나올 것 같았지만 참았다.

 

 

 

 

 

 

 

 

20분 기다리니 나온 버거.

어머님, 동생, 와이프, 아들, 나...

다섯명 모두... 모조리... 스모크쉑 버거 더블 (Smoke Shack Burger, Double Size).

싱글도 아니고 죄다 더블.ㅎㅎㅎ

이게요... 저 요즘 음식 가격 적지 않는데 말을 좀 해야...

더블은 12.9만.

우린 다섯명이니... 버거 값만 해도...

여기에 프라이 2개, 스몰사이즈 음료 5개...


음식 먹으면서 가격 생각 안할 수 없는 보통의 가정인 우린 이렇게까지 이걸 먹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으면 그만이지 뭐..................' 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그게 안돼요.ㅎ


버거는...

음... 맛있었다.

짭쪼름한 베이컨에 요근래 먹었던 어떤 버거집들(D... I...같은)보다 훨씬 밸런스 잘 맞은 훌륭한 패티도 좋았고.

체리페퍼가 버거의 완성도를 확실히 높혀주는 것 같았지.

그런데... 딱... 거기까지.

지금이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먹을 당시의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Brooklyn the Burger Joint)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스타필드 고양점에 입점해있는 광화문 국밥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뭔가... 딱 마음에 들진 않았다.


난 버거라는 음식을 꽤 좋아하는 편에 속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내 맘에 딱... 맞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햄버거'라는 건 도무지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 때는 '버거라는 건 정말... 자신들의 맛으로 정점에 서는 것이 쉬운 건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더 생각해보니 내 입맛이 변했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다.

뭘 먹어도 감흥이 별로 없으니...

 

 

 

 

 

 

 

 

그래도 크기는 작아 보였지만 더블이라서인지 패티가 든든한 것이 먹고나서도 허기지는 일은 없었다.

 

 

 

 

 

 

 

 

프라이도 괜찮았고.







+

하지만 딱 여기까지.

우린 더 올 것 같진 않고.


오는 내내...

어머님, 와이프, 심지어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한 아들까지... '그냥 광화문 국밥 갈 걸'하는 아쉬움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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