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포천의 '하동 재첩국'에서.

회사 출근 후 원단 확인차... 경기도 광주까지... 갔다왔다.

왕복 무려 140km... 에휴...

그래도 다녀온 보람이 있다. 이제껏 중 가장 좋은 결과

 

 

 

 

 

함께 간 일행이 괜찮다며 데려간 곳.

포천의 '하동 재첩국'

비빔밥, 재첩국, 강된장, 쥐포... 이렇게 나오는데 7,000원이다.

가격이 정말 좋은 편.

 

 

 

 

 

 

 

 

사실 음식 먹기도 전에 이 집 괜찮을 거라는 예감이 왔다.

테이블을 치워주시는 모습도 정말 꼼꼼하셨고,

상이 나왔을 때 그 흔해빠진 스텐컵이 나오지 않는 것도 재밌었다.

그리고 실제 나온 음식은 정말... 좋았다.

일행이 있어 그냥 대충 스마트폰으로만 찍었지만 무척 맛있게 먹었다.

재첩국의 시원함은 말할 것도 없고 비빔밥의 구성도 소탈하면서도 아쉬움이 없고 강된장도 괜찮다.

다시 재방문할 의사 100%.







저녁은 꽤 늦은 시간에 문래동 베트남 음식&펍 '비어 규담 (Beer 奎曇)'에서.

일때문에 지인을 만나 함께 간 곳.

솔직히 말하면 이 집은 내 블로그 이웃인 smallpa2님의 남편께서 운영하는 곳이다.

오픈한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는데 문래동 올 기회가 없어 미루다가 이제서야 왔다.

 

 

문래동 어드매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보인다.

자칫 지나칠 수도 있을 듯.

포털에서 '문래동 규담'으로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문래동은... 이래저래 아쉬움이 있다.

내가 자주 들르던 9년 전만 해도... 작가들이 많이 입주하기 시작하고,

근처엔 철공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어 묘한 콜라보가 이루어지는-물론 마찰도 많았지만- 아주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성장 동력은 한순간에 꺾여버리고 지금은 뭔가 애매한 동네가 된 느낌.

 

 

 

 

 

 

 

 

실내를 좀 잔뜩 촬영할 걸...

작은 공간이지만 무척 센스있게 잘 꾸며놓으셨다.

아마 들어오시는 분들 대부분 좋아하실 것 같아.

 

 

 

 

 

 

 

 

쥔장 부부.

남편분이 직장인이셨는데 과감한 결단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대단히...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시는 분들이며 smallpa2님은 만삭으로 곧 출산을 앞두고 계심.

우리가 들어갈 때만해도 손님이 없었는데 문 너머로 남편과 마주 앉아 웃으며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 모습이 보이더라.

 

 

 

 

 

 

 

 

smallpa2님 초상권 보호.

원래 얼굴을 찍으려고 한 게 아닌데 셔터를 누르는 순간 뒤돌아 보시는 바람에...

곧 출산을 앞두고 계셔서 2월 4일부터 출산 휴가에 들어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아하고 예쁘다.

 

 

 

 

 

 

 

 

소고기 찹스테이크.

양이 넉넉하다.

가격도 부담없는 편.

사실... 딱 술안주인데 난 허리통증으로 술을 못마시고,

마주한 이도 이날은 술을 못하고...ㅎ

그래서 식사만 했다.


 

 

 

 

 

 

 

 

 

 

 

 

 

 

맛있게 먹었다.

이 정도라면 충분하다 싶지만 만약 간에 약간 다른 임팩트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감히 들었다.

 

 

 

 

 

 

 

쌀국수.

 

 

 

 

 

 

 

 

함께 한 지인이 선택한 메뉴인데 무척 맛있게 먹는 듯 했다.

나도 조금 나눠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똑같은 쌀국수도 참 가게마다 맛이 다르다. 정말로.

이 집의 맛은 우리가 좋아하는 망원동 '싸이공 레시피'와는 또 매우 다른 맛이다.

 

 

 

 

 

 

 

 

새우와 가지구이.

 

 

 

 

 

 

 

 

잘 구워낸 새우와 가지.

지나치게 과하지 않은 소스도 딱 좋다.


함께 한 지인의 스튜디오가 이 근처에 있어 아마도 또 들르지 않을까 싶다.


내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 smallpa2님께 계산하면서야 인사를 드렸다.ㅎ

정말 친절하셨다는거.



+

함께 한 지인은 나와... 아마도 17년은 차이가 나는 젊은 친군데...

음악 취향이 이상한 이라(ㅎㅎㅎ) 오랜만에 정말... 음악 얘기 실컷했다.

일 얘기는 거의 안하고!!

음악 얘기만 한 것 같아.

Yes, Genesis에서 결국 마마무, 레드벨벳까지...ㅎㅎㅎ



++

일 얘기를 별로 안한 이유는 분명하다.

함께 한 이가 해온 중간 결과는 내가 딱 원하던 결과물이어서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지.

정말... 맘에 드는 일러스트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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