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노트북과 백팩, 기타 등등을 전해 주러 일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며칠 전부터 와이프가 어찌나 신나서 이것저것 챙기던지...ㅎ

나도 잘 안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오전 10시도 안되어 도착했다.

관리실 허락을 받아 와이프도 아들 기숙사 방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자다 일어난 아들.ㅎㅎㅎ

왼쪽에 살짝 보이는 백팩이 글 올렸던 블랭코브 (blankof)의 에펠팩 (EIFFEL PACK).

그리고 아들 앞에 놓여진 노트북이 역시 글 올렸던 HP OMEN 15-AX233TX 업그레이드 버전과 MS 블루투스 마우스.

 

 

 

 

 

 

 

 

테스트 한번 해보라고 해서 열심히 돌려보는 중.

 

 

 

 

 

 

 

 

(아이폰8플러스 사진)

아들이 사용하던 게임 전용 헤드셋을 일부러 가져다 줬는데...

 

 

 

 

 

 

 

 

(아이폰8플러스 사진)

B&O H5 와이어리스 이어폰과 페어링하니 보이스챗도 가능해서 그냥 이렇게 페어링해서 쓰더라.

 

 

 

 

 

 

 

 

(아이폰8플러스 사진)

기숙사에서 거의 두시간을 보낸 후,

근처의 고깃집으로 왔다.

'큰집한우'라는 집.

여기도 효자동이었던 걸로...

(아들 말대로 춘천은 정말... 좁은 것 같다)


음식을 뭐 먹을까...했는데 마땅한 집을 찾을 수 없었다.

지난번 들렀던 '선인장'은 휴일이었고, 네이버 이웃분도 권해주신, 대단히 유명한 '명월집'도 일요일엔 휴무.

그렇다고 여기서 파스타 먹고 싶진 않았고-아들이 소스많은 파스타 정말 싫다고 해서- 결국 고깃집을 찾았다.


그러고보니...

우리 정말 이렇게 고깃집에서 고기 먹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등심, 안심, 치마살, 채끝등심... 150g씩... 5인분.

이렇게... 기름진 마블링 소고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들이랑 맛있게 먹었다.

애들이 다녀봐야 고기 부페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일테니.

 

 

 

 

 

 

 

 

아들이 잘 먹어서 다행이지... 우리 이렇게 고깃집에서 돈 쓰는 것이 어색한 사람들이라...ㅎㅎㅎ

와이프랑 계산서 받아들면서 '셋이 보트닉 디너가서 먹고 와인도 글라스로 한잔 마실 수 있는 가격이네'라고...ㅎㅎㅎ

 

 

 

 

 

 

 

 

(아이폰8플러스 사진)

 

 

 

 

 

 

 

 

이 집... 가격은 만만찮은데 밑반찬은 명이나물을 빼면 조금 아쉽다.

특히 양념게장은 너무 달아요...

된장찌개도 뭔가 애매한 것 같고...

그래도 아들과 오랜만에 고기고기하면서 잘 먹었네.^




+
아들은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동기, 선배들과 많은 얘기를 한 것 같다.
이곳에 풀 수 없는 깊은 얘기들.
언제나처럼 이렇게 풀어놓는 아들을 보니 정말 잘 지내는구나 싶어 마음이 놓인다.
그래, 그거면 됐지.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교류를 하며 지금처럼 잘 지내면 그걸로 우린 만족이다.
다만... 오늘 보고 와서 정말 좋았는데 왜 보고 오니까 더 보고 싶은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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