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에서 맛있게 카레 먹고,

'카페 위위 (cafe oui oui)'에서 아주 훌륭한 음료와 과자/케이트를 먹고,

한... 7~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책과인쇄 박물관'으로 달려왔다.

 

 

 

 

 

TV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 소개되어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분명한 듯 하다.

주차장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아마... 기본 12대 정도 주차?) 내부 공간도 상당히 협소한 편이다.

그런데 이날(토요일) 우리가 들어온 이후로 방문객들이 보통 많은 것이 아니어서 쾌적하게 관람할 생각이라면 오후 1시 이전에 오는 걸 추천함.

 

 

 

 

 

 

 

 

이 공간도 앉아있는 사람들 빠지길 기다렸다가 찍은 것.

 

 

 

 

 

 

 

 

 

 

 

 

 

 

 

감탄사가... 나온다.

 

 

 

 

 

 

 

 

디지털로 거의 모든 인쇄 작업이 대체된 출판 시장.

아주 오래전, 맥킨토쉬를 이용한 출력실에서 근무를 해본 적이 있어서 4도 인쇄 등에 대한 개념이 없지는 않다.

좀 궁금하기도 했다. 과연... 그 많던 종사자들은 이후 어디로 이동했을까.

활자 하나하나를 다 찾아주었던 문선공들은 디저털로 인프라가 변화할 때 재교육을 통해 그 시장에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과연 재교육이란 제도적 기능이 작동하기나 했을까?

작동했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비중이 이 시장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물론 난 대답을 듣지 않아도 이 질문 자체가 어리석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가장... 궁금했던게 바로 이 활자를 만드는 활자 주조기다.

내가 궁금한 건 활자 주조기가 어떻게 작동되느냐...인데.

당연한 소리같지만 이 기계는 시연해주지 않아요.

 

 

 

 

 

 

 

 

 

 

 

 

 

 

 

 

내겐 낯설지 않지만 디지털 세대인 아들에겐 이 모든 것이 낯설 것이다.

근데... 아들이 어느 정도 이러한 아날로그 작업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은,

아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실크스크린, 등사등의 체험을 여러번 했기 때문일거라 생각했다.

 

 

 

 

 

 

 

 

잘 보이지도 않아요. 너무 작아서...

 

 

 

 

 

 

 

 

 

 

 

 

인쇄 시작!

 

 

 

 

 

 

 

 

 

 

 

 

 

 

 

 

 

 

 

 

 

 

에디슨 등사기.

 

 

 

 

 

 

 

 

청타기.

납활자를 이용한 조판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타자기 원리를 이용하도록 제작된 기계.

1980년대 초반 반짝 사용되다가 이후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사라졌단다.

청타기는 단순히 활판 인쇄 시대를 풍미한 기계만의 의미가 아니라 여성들이 인쇄업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미도 있단다.

납활자를 이용한 조판 과정이 육체적 노동에 가까워 여성들이 쉽게 참여할 수 없었다면 청타기는 이보다 훨씬 적은 육체 노동력을 요구한 탓에 여성들도 보다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내 생각엔 이를 빌미로 노동 임금을 싸게 지불하려고 기를 썼겠지...

 

 

 

 

 

 

 

 

 

 

 

 

 

 

 

양장제본.

 

 

 

 

 

 

 

 

 

 

 

 

 

 

 

 

 

 

 

 

 

 

 

 

 

 

 

 

 

 

 

 

 

 

 

 

아... 난 이 영화들을 다 봤어요.

 

 

 

 

 

 

 

 

<해리포터> 전까진...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되었다고 알려졌던 John Bunyan의 <천로역정>

 

 

 

 

 

 

 

 

그리고 빈티지 타자기들 (Vintage Typewriters)

 

 

 

 

 

 

 

 

 

 

 

 

 

 

 

코로나 (CORONA)

스미스 형제에 의해 설립된 Smith Corona 회사의 대표적인 타자기.

정말... 아름다운 모양새.

가장 갖고 싶은 빈티지 타자기.

 

 

 

 

 

 

 

 

해먼드 멀티플렉스 타자기

(Hammond Multiplex Typewriter)

해외 판가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299.00~$450.00

 

 

 

 

 

 

 

 

 

 

 

 

 

 

 

이거 보심 자판에 한글 입력이 되어있다.

울나라 CLOVER에서 제작한 타자기.

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타자기로 생각보다 제품의 만듦새도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아이폰8플러스 사진)

하지만... 내 관심은 오로지 CORONA.

eBay를 검색 중... 으이구... 내가 가져서 뭐한다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965년 잡지 '여원'

6월호 부제... '여성의 육체미'

황판사의 죽음이 던져준 문제점...

 

 

 

 

 

 

 

 

 

 

 

 

 

 

 

다음에 오면 자신이 원하는 시나 문장을 직접 문선한 뒤 조판하여 찍어보는 이 체험과정을 꼭! 해보기로 했다.

1인 15,000원인데 참여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3층 전시까지 다 본 뒤 내려와서...

 

 

 

 

 

 

 

 

소장용 활자 구입.

 

 

 

 

 

 

 

 

샀어요~~~

 

 

 

 

 

 

 

 

 

 

 

 

 

 

 

아 이 파 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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