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빠스81에서 끝내주는 식사를 한 뒤,

1.1km 정도 걸어서 연희동 사러가마트 바로 옆에 위치한 '양갱상점 금옥당'에 왔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이 빠졌다.

 

 

 

 

사실... 랑빠스81 가기 전에 잠시 이곳 먼저 들렀었는데 그땐 진짜... 손님들이 바글바글했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금새... 손님들이 몰린 이 집.

일단 몇가지 재밌는 포인트들은 있다.

양갱, 팥죽, 쌍화차...같은 어찌보면 젊은이들의 정서에는 부함되기 힘든 오래된 재료들을 이 집은 오히려 대단히 트랜디하게 포장해냈다.

 

 

 

 

 

 

 

 

 

 

 

 

 

 

 

꽤 아름다운 목재 상, 유기 그릇들도 전시되어있다.

(구매는 불가능)

 

 

 

 

 

 

 

 

생양갱 전문점

 

 

 

 

 

 

 

 

 

 

 

 

 

 

 

내부 인테리어는 꽤 눈에 들어온다.

다방을 연상케 하는 안쪽 테이블과 의자도 그렇고.

특히... 테이블의 편안한 높이는 대단히 맘에 들었어.

격조높은 다방...같은 분위기?

거기에 다방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FM 라디오 방송을 틀어놨는데 이게... 무척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안겨다 준다.

 

 

 

 

 

 

 

 

암튼... 일단 이 집은 기획의 승리라 할 수 있다.

더이상 고루하게 느끼고 쳐다보지도 않는 아이템에 꽤 그럴싸하게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포장 역시... 보통 신경 쓴게 아니다.

이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사람들은 하나쯤 구입할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

 

 

 

 

 

 

 

 

우리도 양갱 4개와 찰떡 2개를 구입했다.

 

 

 

 

 

 

 

 

 

 

 

 

 

 

 

아주... 머리가 엉망이야. 엉망...

 

 

 

 

 

 

 

 

 

 

 

 

 

 

 

근데 지금부터 아쉬운 점.

난 저... 제니스(Zennith) 앰프 아래의 변압기가 너무... 거슬렸다.

뭔가 이 집이 추구하는 그 어떤 분위기와 심할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진달까...

나 같으면 변압기가 보이지 않게끔 처리를 했을 것 같아.

그리고...

 

 

 

 

 

 

 

 

이 화분들...

와이프가 좀 아쉽다고 얘기했는데 그 이유인즉...

 

 

 

 

 

 

 

 

화분과 화분에 담긴 식물들을 좀... 다채롭고 예쁘게 꾸미면 좋지 않을까?

어째서 다 비슷한... 지나칠 정도로 무난한 그 화분에 다 똑같은 식물들을 놓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무척 크다.

워낙... 공간 자체의 구성이 괜찮아서 이 점은 더더 아쉬움으로 남는다.

난데없이 성의없게 느껴진달까?

 

 

 

 

 

 

 

 

쌍화차.

 

 

 

 

 

 

 

 

쌍화차는 꽤... 괜찮았다.

텁텁할 정도로 걸죽하지도 않으면서 쌍화차 특유의 씁쓸함을 잘 살린.

 

 

 

 

 

 

 

 

하지만...

 

 

 

 

 

 

 

 

양갱은 음... 맛있긴한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집에서 아들에게 물어보니...

'아빠 맛있는데... 음... 그래도 전 리치몬드 제과의 양갱이 더 맛있어요'라고 얘기하더군.

음... 나도 아들의 의견에 동의함.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얘기 절대 아님.

이제 막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집이니 앞으로 더더 발전할 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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