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지기 기획전시



해를 가리다

(Shade from the Sun)




토요일은 쉬고,

일요일은 나왔다.


원래 이날은 경기도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보러 갈 생각이었다.

실제로 경기도 미술관에 갈 생각을 하고 와이프와 준비했는데...

날씨가 정말 쾌청해서 볼 전시를 급히 바꿨다.

 

 

 

 

 

'아름지기'에서 열리는 전시를 보기로 함.

아름지기...는 다른 곳도 아니고 대림미술관 바로 앞에 위치한 건물.

그냥 바로 앞.

길을 건널 것도 없이 그냥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이다.

게다가...

그 지하에 위치한 곳이 바로 '온지음'이란 식당(이라고 하기엔...)이다.

온지음에서 식사를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과연 내가 여기서 먹을 일이 있을까...싶지만,

식도락가들에게 사랑받는 곳인 건 사실.



1~3층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해를 가리다'의  전시 관람료는 5,000원/1인.

단, 낮 12시~2시는 해피 아워로 무료 입장이며,

한복을 입고 와도 무료,

SNS에 공유한 걸 보여줘도 무료다.

우린 그냥 입장료를 내고 오픈 시간인 10시에 입장했다

 

 

 

 

 

 

 

 

1층.

우측의 어막차, 그리고 막차형 텐트.

 

 

 

 

 

 

 

 

막차형 텐트.

아래 소개될 어막차를 현대화한 구조물.

어막차의 이동과 분해가 쉽지 않은 것과 달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막차형 텐트는 10분이면 설치 및 해체가 가능하다.

 

 

 

 

 

 

 

 

여유낙낙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이 차양... 정말 멋스럽다.

 

 

 

 

 

 

 

 

이 전시의 장점.

들어가서 앉아 볼 수도 있고, 누워 볼 수도 있다.

 

 

 

 

 

 

 

 

안에서 밖을 보는 느낌이 무척 인상적이다.

 

 

 

 

 

 

 

 

옆에 보이는 구조물은 어막차.

 

 

 

 

 

 

 

 

궁륭형의 지붕.

그리고...

 

 

 

 

 

 

 

 

평평한 보계.

이동과 설치/해체는 어렵지만 정말... 멋스럽다.

 

 

 

 

 

 

 

 

 

 

 

 

 

 

 

좌측의 푯말이 들어가지 말라는 푯말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 앉아보라는 말이었다.ㅎㅎㅎ


 

 

 

 

 

 

 

지붕.

색감이며 문양이며 정말 아름답다.

 

 

 

 

 

 

 

 

병풍을 둘렀다.

진짜 신선놀음이구나...

 

 

 

 

 

 

 

 

현대의 기술을 통해 재현되는 어막차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가지붕.

이동 가변형 구조의 지붕.

구조물의 형태에 능동적으로 개입하여 그림자의 패턴을 바꾸거나 지붕의 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

실제로 당겨봐도 된다.

 

 

 

 

 

 

 

 

2층 공간으로 올라가는데 정말 뜻밖의 공간이 나와서...

 

 

 

 

 

 

 

 

 

 

 

 

 

 

 

 

 

 

 

 

 

 

무척 인상적인 중정을 만나게 된다.

아... 이런 공간이 대림미술관 바로 옆에 있었는데 여지껏 그것도 모르고...ㅎㅎㅎ

 

 

 

 

 

 

 

 

기가막히구나.

관람객은 우리가 나올 때까지 우리 뿐이었다.

이런 멋진 공간에 관람객이 우리 뿐이라니...

바로 옆 대림미술관은 이날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던데.

 

 

 

 

 

 

 

 

이 전시,

스탭분들 역시 응대가 무척 자연스럽다.

전시 내용에 대해 질문해도 상세하게 내용을 말씀해주신다.

 

 

 

 

 

 

 

 

처마에 마련된 구조물은 '차일'

한국 전통 건축에서 해를 가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던 '차일'에 대한 재해석.

 

 

 

 

 

 

 

 

건너편엔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

 

 

 

 

 

 

 

 

 

 

 

 

 

 

 

정말... 엄청나게 인상적인 1인 의자가 놓여있었다.

 

 

 

 

 

 

 

 

이... 의자의 만듦새가 날 대단히 놀래켰다.

전통적 구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는 대단히 자주 만나게 되지만,

난 그러한 시도가 자연스럽게 느껴진 경우를 그닥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

어딘가 과하거나 형태적인 클리셰에 빠지거나... 대체로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이 의자는 감탄이 나왔다.

 

 

 

 

 

 

 

 

이건 정말 고가구.

 

 

 

 

 

 

 

 

전시기획위원인 김봉렬 총장의 인터뷰 영상 및 전시 참여한 건축가 3인의 대담 및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

3채널 프로젝션.


 

 

 

 

 

 

 

평상 형태를 이용한 데이베드 (daybed)

사실 이러한 형태는 북유럽의 데이베드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


 

 

 

 

 

 

 

맞은 편에 보이는 방.

 

 

 

 

 

 

 

 

아름다운 한복 저고리.

그리고...

 

 

 

 

 

 

 

 

가져오고 싶었던 작은 소반과 백자.

 

 

 

 

 

 

 

 

이곳에 있는 가구와 기물은 모두 재해석된 것이 아니라 고가구, 빈티지들.

촛대의 형태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3중문.

 

 

 

 

 

 

 

 

여름 문.

 

 

 

 

 

 

 

 

한번 열어봅니다.

 

 

 

 

 

 

 

 

아...

 

 

 

 

 

 

 

 

바람은 통하고, 벌레는 막아주고.

 

 

 

 

 

 

 

 

 

 

 

 

 

 

 

생각보다 전시와 공간이 정말 좋아서 와이프가 엄청나게 좋아했다.

 

 

 

 

 

 

 

 

최준용, '그늘과 그림자'

 

 

 

 

 

 

 

 

그리고 이 공간.

이 조형물.

온지음 집공방의 '해가리개'


 

 

 

 

 

 

 

앉아서 여유낙낙한 마음으로 경복궁을 바라볼 수 있게 배치되어있다.

신선놀음하는 것 같아.


 

 

 

 

 

 

 

바깥의 소음이 고스란히 올라오는데,

이 공간은 완전히 다른 공간인양 느껴진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공간처럼.

 

 

 

 

 

 

 

 

 

 

 

 

 

 

 

와이프가 오길 잘했다며 정말정말 좋아했다.

 

 

 

 

 

 

 

 

멋스럽다. 정말.

 

 

 

 

 

 

 

 

작은 아트샵과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

 

 

 

 

 

 

 

 

입장하면 이곳에서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우린 영귤차를 마셨는데 생각보다 은은한 향이 솔솔 풍기는게 꽤 괜찮았어.


 

 

 

 

 

 

 

그릇들.

 

 

 

 

 

 

 

 

 

 

 

 

 

 

 

 

 

 

 

 

 

 

이제... 3층 전시를 보러 올라간다.

 

 

 

 

 

 

 

 

3층의 그늘길, 차일을 아래서 본 모습.

 

 

 

 

 

 

 

 

계단마저 아름다웠어.

 

 

 

 

 

 

 

 

아우...

 

 

 

 

 

 

 

 

3층엔 관련 문헌이나 도록들을 자유롭게 앉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그늘길, 차일이 마련되어있지.

스탭분께서 이 그늘길 차일이 모티브를 얻은 문헌상의 사진들을 보여주셨다.

오죽대신 일반 대나무로, 호롱대신 LED로.

차일은 햇볕과 비를 차단하기 위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삼베차일장 하단의 유차일장은 헝겊에 옻칠을 먹여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바로 뒤로 대림미술관이 보인다.

 

 

 

 

 

 

 

 

좋아요.

이 빈백(Bean Bag)은 기성품.

 

 

 

 

 

 

 

 

 

 

 

 

 

옻칠을 먹인 유차일장.

 

 

 

 

 

 

 

 

이 전시 무척 마음에 들어.

 

 

 

 

 

 

 

 

그러다보니... 지하에 위치한 온지음의 음식도 덩달아 궁금해진다.

사실 그닥 궁금해하진 않았었는데.ㅎ

 

 

 

 

 

 

 

 

 

 

 

 

 

 

 

정말 친절하고 상세하게 전시 관람을 이끌어주신 스탭분들.

감사합니다.^^

 

 

요 오른쪽 계단으로 나가면 된다.

 

 

 

 

 

 

 

 

앞으로 아름지기의 기획전은 놓치지 않고 봐야겠다.

공간도 정말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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