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地味にスゴイ! 校閲ガール・河野悦子)

 


 


'중판출래(重版出來)'나 이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

걸 코노 에츠코 (地味にスゴイ! 校閲ガール・河野悦子)'처럼 전문적인 직종을 다룬 드라마들이 참... 좋다.

사전 편찬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원들을 다룬 이시다 유야 감독의 <행복한 사전 (舟を編む)>(2013)도 정말정말 기억에 남고.


블로그 이웃분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한 '수수하지만... 교열걸 코노 에츠코'는 교열과 교정의 차이조차 잘 모르던 무지한 내게 대단히 매력적인 소재를 흥미롭게 다룬 드라마. 이시하라 사토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

난 이시하라 사토미에 별 관심 없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무척... 관심이 가더라는.

사실 엣짱으로 불리는, 아니 사실... 코에츠(교열)로 불리우는 이 주인공 캐릭터는 어찌보면 민폐 캐릭터일 수도 있고, 내 자신이 이런 캐릭터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사토미의 연기때문인가... 어째 전혀 밉지가 않아.


그리고 항상 얘기하지만,

이렇게 전문적인 직종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풀어놓을 수 있다는건 참으로 부럽다.

물론 에피소드가 심히 감상적인 경우도 있고, 일드 특유의 악인이 없는(스릴러가 아닌 한) 낙천적인 흐름도 여전하지만...그래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이제 7화까지 봤는데 쉬는 동안 마지막 남은 3개의 에피소드까지 쭈욱.



+

코에츠(이치하라 사토미) 캐릭터의 웃음소리와 표정은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약간 홍진영 씨를 닮았다.

그런데 이렇게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라고 표현할 거라면 닮지 않았단 소리 아닌가?



++

이 드라마엔 역시...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들 정말... 아니, 너무너무 착하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착하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ㅎ

그런데,

난 요즘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좋다.

살인과 음모, 범죄, 비밀이 판치는 우리 드라마는 정말... 내용 따라갈 엄두가 나질 않아.

드라마의 수준이 낮다 후지다... 이런 말이 아니라 그 무거운 내용들을 감당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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