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극장 '99.9 형사 전문 변호사 (99.9 -刑事専門弁護士-)'


2016 시즌 1 완결

2018 1월에 시즌 2 방영예정

 

 

 

2016년 4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총 10화 방영되어 평균 17.2%의 높은 시청율을 기록한 일본 드라마.

2016년에 완결되었으나 주인공 미야마 (마츠모토 준)와 검사장과의 사적인 관계가 아직 제대로 등장하지 않아 시즌2가 나올 것이라 다들 예상했다.


돈도 안되는 작은 형사 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던 독고다이 젊은 변호사 미야마 히로토(마츠모토 준)는 일본 최고의 로펌 대표인 마다라메(키시베 잇토쿠)에 의해 스카웃되어 새롭게 신설된 형사사건부로 배속된다.

돈만 중시하는-사실 알고보면 절대 그렇지도 않은... 그런 인상은 오직 1화뿐-  마다라메 법률 사무소의 민사 에이스 중 한 명인 사다 아츠히로(카가와 테루유키) 역시 마다라메 대표에 의해 강제적으로 그 돈 안되고 일만 많다는 형사사건부 실장으로 배속된다.

여기에 젊은 변호사 중 가장 뛰어나다는 타치바나 아야노(에이쿠라 나나)라는 여성 역시.

여느 일본 드라마가 대체적으로 그렇듯,

주인공과 한 팀이 되어 굴러가는 팀원들 간의 갈등같은 건 에피소드 한두개로 싹 정리되어버리고,

이후엔 사건 하나하나를 수임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주인공 미야마에게 동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미야마처럼 상식적인 기준, 사회적인 통념의 기준에서 봤을 때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주인공에게 주변 인물들이 삽시간에 동화되어, 주인공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존심 강한 캐릭터까지 쉽게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을 변명하며 심지어 주인공의 행동을 카피하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이런 정황을 우린 일본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납득하기 힘든 모습은 일본 드라마 속에서 대단히 놀라우리만치 섬세하게 표현되는 등장인물의 공간과 직업에 대한 표현과는 매우 대척되는 느낌이라 참...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

주인공이 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 주인공의 직업에 대한 이해와 표현은 그렇게까지 꼼꼼하게 그려내면서 인물과 인물과의 관계는 지나치리만치 단순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는거. 그러다보니 실상에선 보기 힘들 정도로 갈등 구조가 쉽게 풀려버리곤 한다.

물론... 난 그래서 가끔 일드를 보는게 아닌가... 싶지만.ㅎ

인물과 인물의 숨막힐 듯한 갈등관계가 드라마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되어버리면 난 금새 싫증이 나고 짜증이 나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 훌륭한 구성미를 보여준다는 미드들을 거의 안보기 시작했고,

'비밀의 숲'처럼 와이프가 재밌으니 한번 보라는 한국 드라마들도 이상하게 잘 안보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이 드라마 '99.9 형사 전문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재미있다.

에피소드의 미스테리적 요소들은 전혀... 영리하지 않지만 그건 반전이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복선들이 줄줄 깔려 있고,

연출 자체도 의도적으로 시청자들에게 그러한 복선을 까발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적 재미는 꽤 괜찮다.

그리고 종종 대단히 인상적인 대사들도 나오곤 하고.


다만...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미야마의 그 생글생글거리는 표정은 왠지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의 표정같아 점점 더 섬뜩하게 느껴졌다.

물론 미야마가 어릴 적 받았던 충격과 그 분노가 내재화되고 성장하면서 형성된 모습이라고 이해하고 싶긴 한데,

시도때도 없고 전혀 그럴 분위기가 아닌 장소와 대상에게까지 조금의 예의도 없이 생글거리며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모습들은 대단히... 거슬리더라.

주변의 다른 동료들이 그런 미야마의 행동을 말리긴하지만 그건 죄다 형식적일 뿐이고...

사실 '예의도 없이'라고 썼지만 이건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일말의 배려가 없는 그냥 싸가지 없는 행동 그 자체지.


특히...

철도회장 살인사건 에피소드에서 유가족들을 대하는 미야마의 그 패륜적 행동은 도통... 납득이 안가더라.

비록 그 유가족들이 정상적인 도덕적 가치의 기준에서 벗어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사건의 내막을 파해치면서 알게 된 것이고 일단 사건이 발생한 상태에선 철저히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입장이었지 않나.

이 정도로 개념없고 배려없는 주인공에 다른 '일상적' 등장인물들이 이해 안갈 정도로 동화되고 끌려가는 모습도 참... 오버다. 싶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리갈 하이>의 코미카도(사카이 마사토)도 그랬지)


주인공의 그 생글생글거리는 웃음이 회가 거듭될 수록 점점 더 짜증나게 느껴졌더라도...

이 드라마가 재미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함.ㅎ



+

제목이 99.9 형사 전문 변호사...인 이유는,

일본의 경우 일단 기소가 되면 유죄 확정이 될 확률이 99.9%라고...

 

 

 

 

 

근데... 저 포즈는 진짜 겁나게 오글거린다.

 

 

 

 

 

 

 

 

 

 

 

 

 

 

 

가운데가 마다라메 법률사무소의 대표 마다라메.

키시베 잇토쿠...씨가 연기하는데,

키시베 잇토쿠의 연기 중 이상하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Survive Style +5>(2004)다.

새가 빙의되어버려 인성을 상실한 그가 마지막 빌딩에서 떨어지는 아사노 타다노부를 우연찮게 태우고 날아가는... 그 장면.

 

 

 

 

 

 

 

 

카가와 테루유키 香川照之.

이 분도 정말... 자주 본다.

여기선 성격 아주 더럽고 혼자만 아는 사람처럼 잠깐 등장하지만 그뿐.

그냥 따뜻하고 가정적인 변호사.

 

 

 

 

 

 

 

 

프로레슬링에 푸우우우우욱 빠진 변호사로 나오는 에이쿠라 나나 (榮倉奈々)

 

 

 

 

 

 

 

 

사다...센세(카가와 테루유키)는 그냥 따뜻한 사람일뿐.

 

 

 

 

 

 

 

 

 

 

 

 

 

 

 

 

 

 

 

 

 

 

 

 

 

 

 

 

 

개인적으로 마다라메 법률 사무소의 대표 마다라메 역으로 키시베 잇토쿠는 정말 완전 나이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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