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영화 이야기를 적어놓지 않아...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모르겠다.

올해 본 영화를 다 풀어놓을 순 없고...

5~6월 본 영화 중 일부만 적어 놓기로.

<임금님의 사건 수첩>, <Ghost in the Shell/공각기동대>, <보안관>, <석조저택 살인사건>, <신고질라>, <Patriots Day>는 패스.

 

 

 

 

 

 

 

 

 

<Short Term 12 / 숏텀 12> (2013)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본다본다... 생각만 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영화의 내용은 크게 예상과 다르지 않게 진행되지만 타인을 통해 자신의 아픔과 비로소 마주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다루면서도

전혀 대중에게 훈계하고픈 마음 따위 없는,

그러니까 꼰대적 시선같은 걸 느낄 수 없었던 이 영화의 시선과 자세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대단히 인상깊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 이르면 나도 모르게 가슴 한켠이 욱씬...거리면서 울컥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왜 이제서야 봤을까...싶었어.

 

 

 

 

 

 

 

 

 

<Get Out / 겟아웃>(2017)


재밌게도,

이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어떤 자극을 받고 어떤 메시지를 읽느냐가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름대로 해석한 글들은 웹에 넘쳐나니... 영화 보신 분들은 자신의 감상 포인트와 얼마나 다른지 한번씩 살펴보셨을 지도.

스릴러라는 장르적 외피 역시 흠잡을 곳 없는 영화였다고 생각.

 

 

 

 

 

 

 

 

 

<John Wick Chapter 2 /존윅 2>(2017)


우리의 키에누 리브스 옹은 이제 움직임이 버겁고 무겁다.

<Constantine/콘스탄틴>에서의 그 강렬한 아우라보다는 뼈와 살이 부딪히는 처절함이 얼굴에 더 극명하게 드러나있지.

아무튼 이 영화 속에서 존 윅은 날고 기는 살인청부업자들 세계에서도 그 이름을 떨칠 정도로 살아있는 전설에 가까운데...

점점 그의 움직임은 무겁고 버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주저함없이 영화 속 등장인물 1,2... 액스트라 1,2,3...들을 주저함없이 총질로 없애버리지.

개인의 사사로운 처지나 이해 관계를 위해 죽어나가는 무수한 엑스트라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Sand Castles / 샌드캐슬>(2017)


이라크에 파병된 주인공은 현지의 주민으로부터 미국은 공부하는데도 돈이 드냐는 질문을 받는다.

주인공은 대학 등록금을 준비하기 위해 입대했다고 얘기하고.

이 말을 들은 현지인은 이를 이해하기 힘든 표정이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무력으로 지배하려는 나라가 갖고 있는 아이러니한 모순.

미국의 모병제는 기본적으로 빈곤의 악순환을 전제로 유지되고 있지.

츠츠미 미카의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를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Logan / 로건>(2017)


상상도 못했다.

마블 히어로 중 지속적인 시리즈를 통해 개인적인 호오가 어떻든간에 깊이 인지된 히어로의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했다는 것이.

사실 개인적으로 한번도 <X-Men/엑스맨> 시리즈를 재밌게 본 적이 없는데-심지어 브라이언 싱어 연출작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보여준, 이젠 내게 식상하기까지 한 마블 세계관 속의 히어로들의 모습에서 완벽하게 이질적이면서도 진중한 모습들은 매우... 매우 강렬한 아픔을 주더라.

히어로 영화들이 어느덧 만들어버린 그 뻔한 울타리를 다 부숴버린 듯한 영화.

 

 

 

 

 

 

 

 

<Life / 라이프>(2017)


...

훌륭한 무대 장치, 특수 효과에 훌륭한 배우들이 어찌해도 되돌릴 수 없는 정해진 결말을 위해 철저히 소비당한다.

영화적 재미가 꽤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우린 저 등장 인물들이 아무리 저렇게 발버둥치더라도 영화적 결말을 위한 결말을 위해 철저히 소비당할 것이라는 걸 잘 안다.

이 과정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면 그냥 수많은 이런 류의 영화 중 하나일 뿐.

무척 재밌게 본 <Safe House/세이프 하우스>(2012)의 감독 대니얼 에스피노자 감독의 작품이라 좀 기대했었는데... 아쉽다.

하긴... <Child 44>(2015)도 딱... 이런 비슷한 류의 아쉬움을 느꼈었지.

 

 

 

 

 

 

 

 

<永い言い訳 / 아주 긴 변명> (2016)


영화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게 되는데 알고보니 감독 니시카와미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발탁되어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고.

꽤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그렇다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대중적이면서도 깊이있는 표현만큼 인상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배우자 외의 대상과 정사를 나누거나 그 후에 함께 있을 때 배우자의 죽음을 TV로 알게되는 경우라면 미쉘 윌리엄스 주연의 <Incendiary>(2008)도 생각이...

영화를 보고 놀랍게 여겨졌던 것은,

이 영화에서 후카츠 에리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몇 안되는데 그 몇안되는 장면만으로 이렇게 완벽한 존재감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

 

 

 

 

 

 

 

 

<怒り / 분노>(2016)


이상일 감독 작품.

무얼 얘기하고자 한 것인지 대단히 명징한 영화이긴한데 확실히 내겐 그닥 큰 감흥이 없었다.

다만,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하나같이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모리야마 미라이(모테키...에서의 그), 미야자키 아오이, 히로세 스즈는 물론이고 이즈미(히로세 스즈)를 좋아하는 남학생 역의 타츠야 연기를 맡은 사쿠모토 타카라의 연기는 정말정말 인상깊었다.

 

 

 

 

 

 

 

 

<특별시민>(2017)

...

아무 것도 기억에 남는게 없다.

 

 

 

 

 

 

 

 

<불한당>(2017)


나쁜 놈들의 세상인건 잘 알겠지만,

이제 이런 조폭, 언더커버 영화는 지겹다.

 

 

 

 

 

 

 

 

 

<싱글라이더>(2016)


마음 한켠이 아리듯 쓰려오는 영화.

개인적 호오와 상관없이 역시 이병헌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

안소희씨가 넘 예뻐서 내가 정신을 못차렸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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