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killer로 등극하리라는 엄청난 기대를 안고 출시되었던 전작 '와치독스'는 그래픽 다운그레이드를 비롯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혹평을 받고 게이머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물론 난 혹평을 보낸 다른 게이머들과 달리 재밌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전작을 비난할 마음은 없었다.(어지간한 게임은 다... 재밌게 한다.ㅎ)
전작이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UBI에는 상당한 재정적 안정을 가져다 준 효자 게임이기도 했다.
그러니 이렇게 2편이 나올 수 있었던거지.


많은 게이머들이 지적했던 전작의 문제 중 하나는 주인공 에이든이 너무 어둡고, 게임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겁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주인공 에이든은 코트만을 걸치고 다닌 탓에 오픈월드 게임의 재미 중 하나인 의상 환복에도 대단히 큰 제약이 있었다. 나 역시 이점만큼은 불만이었지만 주인공 에이든이 너무 어둡고 게임의 분위기가 무겁다는 비난은 부당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모든 시민들의 개인 정보가 송두리째 기업에 의해 털려 나가고 가족들이 희생당하고 파트너까지 죽어나가는 판에 제임스 본드마냥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던지며 여유를 부릴 수가 있을까?
물론 애당초 그렇게 어두운 분위기의 스토리를 짠 것은 비난할 수 있겠지만 정보가 기업에 의해 통제당한다는 그 설정 자체가 우울한 디스토피아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닌가.


아무튼...
전작의 캐릭터와 게임 분위기에 대한 비난을 온몸으로 받았던 UBI는 2집에서 캐릭터와 게임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버렸다.
캐릭터는 흑인으로 바뀌었으며 전작의 주인공 에이든과 달리 이번 신작의 주인공 마커스는 혼자가 아니다. 에이든이 독고다이, 그야말로 lone wolf에 다름 아니었다면 이번 주인공 마커스는 데드섹이라는 해커단체의 물리적/심리적 도움을 전폭적으로 받게 된다.
이들은 에이든처럼 비장한 저항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캐주얼하게 저항을 즐긴다.
스토리의 경우 그닥 눈에 띌 것은 없지만 게임의 분위기가 밝아지고 매우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메인 미션은 확실히 전작보다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고 말할 수 있겠다.

특히 게임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즉흥적으로 해킹 공격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재미를 준다.
NPC가 아닌 실제 다른 플레이어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해킹 시도하고 상대방은 자신의 데이터를 100%로 해킹당하기 전 일정 범위 안에 있을 게이머를 찾아 해킹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물론 이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고.

혹시라도 오픈 월드 게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스팀(steam)기준.


- 스탠다드 60,000원
- 디럭스 70,000원
- 골드 에디션(DLC포함) 100,000원



+
현재 GTX 970과 GTX 1060 (6GB) 두개의 그래픽 카드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GTX 1060만 되어도 full HD 모니터에서 거의 최상옵으로 돌릴 수 있다.
물론... 4K에선 품질을 낮춰야 겠지만.

 

 

 

 

 

이번 신작에서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처럼 독고다이가 아니다. 물론... 플레이는 주인공만 할 수 있지만 말이다. (GTA5는 세명을 번갈아 가며 플레이)

 

 

 

 

 

 

 

 

 

 

 

 

 

 

 

 

 

 

 

 

 

 

다양하고도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의상들을 구입하여 입힐 수 있다.

 

 

 

 

 

 

 

 

그래픽은 무척 마음에 든다.

 

 

 

 

 

 

 

 

해킹 이벤트.ㅎㅎㅎ

NPC가 아닌 실제 플레이어를 해킹할 수 있는데, 해킹이 시작되면 데이터 100% 다운로드가 될 때까지 정해진 범위 안에서 들키지 말아야한다.

일단 들키게 되면 탈출을 해야하는데 탈출할 때 온갖 일이 다 벌어진다.ㅎ

이동수단을 타고 있으면 서로 정신없이 상대방의 이동수단을 해킹하고...

이게 은근 재미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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