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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곤이 쌓여서 피로감이 상당했는데 어제는 출근길과 퇴근길에 이러다 큰 사고 나겠다...싶을 정도로 졸음을 참기 힘들더라.
결국... 와이프에게 보고 오겠다고 말한 NEON INDIAN의 공연을 도저히 보러갈 수 없었다.
예상했지만... 공연 온 관객은 무척 적었고, 공연은 참 좋았다고하네. 관객이 적었다니 아쉽지만 더 후회가 되고...-_-;;;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다.
페친분 커플도 다녀오셨다니 좀 아쉽네. -_-;;; 내 그 커플 사이에 껴서 오붓한 시간을 마구 방해하는 커플 브레이커가 될 수 있었는데.
컨설팅 업무한 뒤 일찍 집에 와서 저녁 일찍 먹고 6시 30분쯤 누워서 저녁 8시 45분에 일어났다.
와이프와 아들이 식탁에 앉아 얘기하고 있길래 같이 앉아 1시간이 넘도록 수다떨고... 난 다시 10시 30분쯤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도중에 새벽 3시경 한번 깼지만 다시 잠들어 아침 6시 30분까지 잤다.
잠을 많이 못자는 내 입장에선 거의 뭐 기록적인 수면을 취한거.
덕분에 몸이 조금은 편안해진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졸립지만.-_-;;;




++
네온 인디언(NEON INDIAN) 공연을 대관해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측의 공연 주관사 gigguide에 대한 막판 갑질은 읽다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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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가 하루종일 실검 1위인 나라.
다수의 국민이 비아그라의 고산병에 대한 효능을 검증하는 나라.
기타 듣도보도 못한 요상한 약까지 함께 곁들여 공부하게되는 나라.
하다하다... 이젠 고추도 달렸냐...라는 혐오적 댓글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weird nation.
품번은 아마도 AVBH-VIA1819... 일 것 같다.

아주 가지가지한다.
청와대 앞에 일식집 하나 내고 싶다.
간판은
にきみちょっと.




++++
김진태 이 새끼 얼굴을 보면 당장 부두주술의식이라도 배워서 써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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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씨가 박근혜의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하겠다는, 국민적 감정과 다른 정치적 수사에 가까운 말을 하자 많은 분들이 비난하고 있다.
당연히 그 말에 많은 분들이 화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문재인씨의 발언 전문을 보지 못했는데 전문을 보면 그 말의 의미가 좀 다르긴 한가보다)
페북을 보니 몇몇 분들께서 그런 비난을 가하는 분들의 글들에 '본의를 모르는 짓'이라며 힐난하는 글을 올리던데 그중 일부의 글은 같잖은 지적 우월의식에 쩔은 분위기로 가득해서 읽기 참... 거북하더라.
어느 분은 몽양 여운형 선생께서 패망 직후 일제의 무사 귀국을 보장한 사실을 빗대며 닭이 남은 지지자에게 인사도 하고 물러날 시간을 줘야하며 복수에 눈이 멀어 조리돌림에 가까운 모욕을 주면 최순실과 뭐가 다르냐는 말을 한다.
그래, 여기까진 좋다.
난 결코 저 말에 동의할 수 없지만-일단 패망한 일제의 무리라는 다수와 명확한 확신범으로 이뤄진 최순실/박근혜 무리를 비교한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래, 개인의 생각이야 누구나 다른 법이니 내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꾹꾹 누를 수 있다.
그런데,
글의 마지막을 '19세기 영국 소설 몇편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정서인 것을. 하긴 우리나라 성인 남서은 책이 아니라 술로 시간을 보내니' ...라는 한탄을 가장한 비아냥으로 끝맺는다.
꼭... 우리 잘난 지식인들은 이 모양 이 꼴이다.
숨어있는 텍스트를 자기 혼자 캐치한 양 우쭐해하여 그 의미를 달리 해석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알리는 것만으로는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언더 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들은 무지하고 한심한 부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과 다른 해석을 하는 이들을 저렇게 결과적으론 '술이나 마시고 책은 읽지도 않는 한심한 한국 남성'으로 내리 깔아버릴 수 있는거지.
뭐 이 말이 틀린 건 아니지않냐고?ㅎ
그래, 그 말이 틀린 건 아니지.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독서량이 한심한 수준이라는건 다 잘 아는 얘기일테니.
물론 19세기 영국 소설 몇편'만' 왜 꼭 읽어봐야하는지는 도통 모르겠지만.
진짜 문제는 내가 캐치한 의미를 남들이 잡아내지 못한다고 그들을 모두 싸잡아 '책도 읽지 않고 술만 마시는 부류'따위로 끌어내리는 그 저열한 지적우월의식이지.
비단 이 글을 올린 사람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지식인들이라는 인간들도 이런 짓... 겁나 많이 해.
그 음악도 하고 미술도 하는 어떤 예술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힙합 뮤지션들 외엔 다 쓰레기라는 식으로 말하며 그 '쓰레기' 뮤지션들을 좋아하는 다수의 대중들 역시 힙합이 뭔지도 모르는 한심하고 무지한 대중인 것처럼 말하더만.
이렇게 지 혼자 잘난 인간들이 뭐 이리 많아.

피의자의 인권을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건 그냥 피의자 신분으로 다루면 되는거잖아.
ㅆㅂ 전후 독일의 전범 처리를 생각하면 깔끔하다.
피의자의 인권은 보장하되, 철저히 냉정하게 그들을 재판했지.
누가 닭과 그 일당을 광화문으로 끌고 와 돌던지라고 했어?
단두대에 올려 목을 자르라고 했어?(그랬...나?)
아... 생각할 수록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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