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iNiTY's Best 50 Movies of 2015 - 41위~50위


Best 50 Movies of 2015 - 1위~10위
Best 50 Movies of 2015 - 11위~20위
Best 50 Movies of 2015 - 21위~30위
Best 50 Movies of 2015 - 31위~40위
Best 50 Movies of 2015 - 41위~50위

 


 


모든 이미지는 직접 캡처한 이미지.(<스타워즈>는 공식 스틸컷 사용)
2015년 1월 25일부터 2016년 1월 10일까지 본 영화는 총 139편.
이중 무려 50편을 고른다는게 오버...라는 생각도 들지만 보고 싶은 영화만 주로 찾아 보는 편이라 60~70편까지 추려도 그닥 실망한 영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 주관적인 순위이며 개인적인 정리를 위한 것이니 혹시 이 순위에 기분이 언짢은 분들 계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길.

 

 

 

 

 

41. <a Most Violent Year / 모스트 바이어런트> (2014), 미국

오스카 아이작의 과묵하고도 진중한 고뇌가 표현된 연기가 빛나는 영화.
그리고 미국의 이민자들이 어떤 희생을 통해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은 그가 마지막, 총알로 인해 구멍난 유조탱크를 틀어막는 모습은 씁쓸하고도 긴 여운을 준다.


 

 

 

 

 

 

 

42. <X+Y / a Brilliant Young Mind / 네이든> (2014), 영국

자폐증세를 가진 주인공의 성공담을 다룬 영화가 아닌 남들과 조금 다른 주인공이 조금씩 스스로를 극복하고 주변에 손을 건네는 성장이야기.
상당부분 실화에 근거했다는 사실이 무척 인상적이다.

 

 

 

 

 

 

 

43. <the Martian / 마션> (2015), 미국

아직 인류는 화성에 발도 딛지도 못했는데 이런 픽션이 이토록 놀라울 정도로 리얼리티를 확보할 수 있다니...
부럽기도 하고 심드렁한 심정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우주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마당으로 확장하는 헐리웃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44. <Das Finstere Tal / the Dark Valley / 다크 밸리> (2014), 독일/오스트리아

유럽 영화다운 서사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헐리웃 영화같은 매끄러운 만듦새를 보여주는 유럽판 웨스턴 무비.
복수극의 형식을 빌어 전근대적 관성을 근절하려는 주인공, 마침내 자유를 얻어도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씁쓸하게 무언가와 오버랩된다.
메시지가 과도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할 말은 다 하는 영화.
Joy Division의 Ian Curtis(이언 커티스)를 연기한 Sam Riley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45. <베테랑 / Veteran> (2015), 한국

이토록 시원시원한 활극을 보여주면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게다.
군더더기없이 쭉쭉 뻗는 이야기, 훌륭한 캐스팅과 연기자들의 호흡이 잘 드러난 영화.
비록 이 영화의 결말은 <내부자들>이나 <성난 변호사>처럼 판타지에 가깝지만, 그래서 이 영화의 엔딩이 기득권에 대한 경멸과 적개심을 오히려 휘발시킬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의 에너지로 끝까지 달려가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낸다.
개인적으로 황정민씨와 트럭을 몰고 가며 나누는 정웅인씨의 대화를 들으며 정웅인씨의 연기 공력에 새삼 놀라게 되었다는.
다만... 아무리 영화 속의 드라마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정이라도 남편의 직장에 쳐들어가 다른 사람 다 듣는데서 상대의 도덕심을 비판하는 장면은 보기 불쾌하더라.(아무리 부부라도 말이다. 이건 남녀의 문제를 얘기하는게 아니다)
여담이지만... 난 제발 우리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차 좀 똑바로 하고, 영화보면서 팝콘 짭짭 거리며 먹는 씬 좀 안나오고, 영화관에서 얘기하는 장면 좀 안나왔으면 좋겠다. (응팔을 아예 안보지만 지난 번 거실을 지나가다가 영화관에서 등장인물들이 잡담을 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꼴보기 싫더라)



 

46. <紙の月 / Pale Moon / 종이달> (2014), 일본

버블 붕괴 이후 소비로 쾌락을 사는 행위는 종말을 고했다.
무료하고 희망없이 답답한 일상에서 내가 나임을 확인하는 길이 고작 소비를 통한 것이라니.
물론 이 영화는 엇나간 소비 문화를 지적한 영화가 결코 아님에도 주인공이 스스로를 확인하고, 스스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소비 행위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랑도 소비도 모두 우리가 만든 종이달같은 것이라니...
이제는 중년이 되어버린 나와 동시대 남성들의 여신 중 한명이었던 미야자와 리에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

 

 

 

 

 

 

 

47. <What We Do in the Shadows /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2014), 뉴질랜드

이 어설프기 짝이 없는 모큐멘터리는 초반 약간의 지루함을 넘어서면 의아할 정도로 사랑스럽고 인간적(?)이다.
사람을 하인으로 부리고 사람의 목숨따위 우습게 생각하는 이런 영화에 이 정도의 온기가 넘실대다니...
놀라울 정도로 희안하지 않은가?
어찌보면 사람보다 더 온기넘치는 뱀파이어들, 그리고 매너를 갖춘 늑대인간들도 볼 수 있는 유머 가득한 영화.

 

 

 

 

 

 

 

48. <내부자들> (2015), 한국

중반까지 거침없이 내달리는 이 영화의 이야기는 생각한 것보다도 더 수위가 강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들은 단 한번도 인정한 적 없는 언론/정계/재계의 더러운 유착.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도 언제든 언론을 이용해 벗어날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적대 세력을 궤멸시킬 기회로 만드는 이들.
정당한 문제제기를 한 이들이 오히려 없는 죄도 뒤집어쓰고 이게 끝이겠지 싶으면 더 몰아대어 더이상 추락할 바닥도 없게 만드는 이 나라의 기득권들의 모습을 이 영화는 놀라우리만치 생생하게 보여준다.
보다보면 지금 이 나라에서 버젓히 벌어지는 일들이 마구 떠올라 부아가 치밀어 오름을 참을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현실에서 기대할 수 없는 판타지로 엔딩을 맺는다.
궁금하다. 조승우가 연기한 줄도 없고 빽도 없는 검사는 내부자가 되어 승진을 하고, 그들이 떨궈준 권력의 열매를 나눠먹으면서도 그 심지가 흔들리지 않았을까?
이병헌에 대한 호불호를 차치하고, 이병헌이란 배우가 얼마나 대단한 연기자인지를 다시한번 실감한 영화.
백윤식씨, 조승우씨의 연기 역시 매우 인상적이더라.
누군가는 이 영화를 가득 메운 마초적 경향이 힘들다고 하던데 어쩌겠나 저들의 모습이 이와 같은데.

 

 

 

 


 

 

49. <무뢰한 / the Shameless> (2014) 한국

막장의 현실에서 희망따위로 눈을 가리는 한국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고통스러운 엔딩이구나...

 

 

 

 

 

 

 

 

50. <Burnt / 더 셰프> (2015), 영국

굳이... 50선 안에 이 영화를 꼽은 이유는 주방의 모습이 비일비재하게 보여진다는 이유.
이야기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뻔하지만,
그리고 누군가는 이 영화를 '마스터 셰프'의 극장버전이라고 비아냥 거릴 지도 모르지만, 주방의 모습, 내어지는 음식의 모습을 이처럼 잘 그려낸 음식 영화도 사실 요즘 그닥...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AFFiNiTY's Best 50 Movies of the Year 2015

1. <Birdman / 버드맨>, 미국
2. <Youth / 유스>, 이태리
3. <En duva satt på en gren och funderade på tillvaron / Pigeon Sat on a Branch Reflecting Existence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4. <Mommy / 마미> 캐나다
5. <Kingsman the Secret Service / 킹스맨> 영국
6. <Leviafan / 리바이어던> 러시아
7. <Güeros / 구에로스> 멕시코
8. <Phoenix / 피닉스> 독일
9. <It Follows / 팔로우> 미국
10. <Mad Max Fury Road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호주/미국

11. <Still Alice / 스틸 앨리스> 미국
12.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한국
13. <Ida / 이다> 폴란드
14. <Plemya / the Tribe> 우크라이나
15. <Victoria / 빅토리아> 독일
16. <Deux Jours, Une Nuit / Two Days One Night / 내일을 위한 시간> 벨기에/프랑스
17. <45 Years / 45년 후> 영국
18. <Sicario / 시카리오> 미국
19. <Relatos Salvajes / Wild Tales / 와일드 테일즈> 아르헨티나/스페인
20. <the Lobster / 랍스터> 아일랜드/그리스
21. <Citizenfour / 시티즌포> 미국/독일/영국
22. <Slow West / 슬로우웨스트> 영국/뉴질랜드
23. <Clouds of Sils Maria /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프랑스/독일/스위스
24. <La Isla Minima / Marshland / 살인의 늪> 스페인
25. <Ex Machina / 엑스 마키나> 영국
26. <Star Wars : the Force Awaken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미국
27. <L'Inconnu Du Lac / Stranger by the Lake / 호수의 이방인> 프랑스
28. <the Walk / 하늘을 걷는 남자> 미국
29. <La Jaula de Oro / the Golden Dream / 황금우리> 멕시코
30. <Inside Out / 인사이드 아웃> 미국
31. <
Omar / 오마르> 팔레스타인
32.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미국
33. <the Gift / 기프트> 미국
34. <71'> 영국
35. <Timbuktu / 팀북투> 프랑스 外
36. <Love & Mercy / 러브 앤 머시> 미국
37. <Spy / 스파이> 미국
38. <한여름의 판타지아> 한국
39. <Trainwreck / 나를 미치게하는 여자> 미국
40. <the Final Girls / 파이널 걸스> 미국
41. <a Most Violent Year / 모스트 바이어런트> 미국
42. <X+Y a Brilliant Young Mind / 네이든> 영국
43. <the Martian / 마션> 미국
44. <Das Finstere Tal / the Dark Valley / 다크 밸리> 독일/오스트리아
45. <베테랑> 한국
46. <
紙の月 / 종이달> 일본
47. <What We Do in the Shadows /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뉴질랜드
48. <내부자들> 한국
49. <무뢰한> 한국
50. <Burnt / 더 셰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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